검색결과

[ 319건 ]
경기도,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축’ 위한 건설 현장 책임자 교육 개최
경기도,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축’ 위한 건설 현장 책임자 교육 개최
[선데이뉴스신문] 경기도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건설 현장의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2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건설 현장 책임자 대상 건설 사망사고 예방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와 고용노동부 의정부고용노동지청,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가 합동으로 개최했으며, 도내 20억 원 이상 건설사업 현장 책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올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도내 건설 현장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장 책임자들의 안전관리 역량을 키우고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데 목적을 뒀다. 먼저 의정부고용노동지청 건설산재지도과 조용진 과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본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 경영책임자의 안전 보건 확보 의무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조용진 과장은 협착, 추락, 낙하, 충돌 등 반복형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설명하며, 철저한 현장 관리를 통한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 정세균 부장이 중대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위험 작업의 안전대책에 대해 교육했다. 정세균 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으로 변화된 노동환경에서 현장 책임자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며, 건설 현장의 사망사고자 감축과 예방을 위한 관리자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당부했다. 강현도 노동국장은 “사고 발생 위험이 큰 건설 현장은 책임자가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노동자들이 작업 특성에 맞는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밀착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도는 앞으로 고용노동부와의 협업을 강화해 건설공사장 사망사고 감축과 예방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도는 도내 중대산업재해를 5년 내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로 현장 중심의 집중 관리와 선제적 예방 활동을 추진 중이며, 노동안전지킴이를 활용한 산업현장 상시 지도점검과 산재예방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 교육’을 실시해 사업장의 안전문화 정착에 힘쓰는 한편, 안전 보건 관리 우수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동안전보건 우수기업’으로 인증하고 노동환경개선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결정의 결과에 책임지는 윤리, 예리한 관찰력과 감각적인 상상력이 공직 리더십의 핵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결정의 결과에 책임지는 윤리, 예리한 관찰력과 감각적인 상상력이 공직 리더십의 핵심”
[선데이뉴스신문] “배가 항해할 때 조타수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배의 현위치를 파악하는 것이죠. 공직리더도 마찬가집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강력한 리더십을 위해서는 상상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책임 리더십’과 ‘현실을 기반으로 한 유연한 상상력’을 말하는 대목에서 목소리가 높아졌다. 29일 오전 ‘2022 제5기 용인시 핵심리더과정’ 교육생 27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다. 용인시 소재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창조예술관에서 ‘공직자의 리더십과 상상력’을 주제로 열린 이 강의는 이 시장이 스스로의 경험과 성찰을 통해서 얻은 공직철학을 전수하는 듯한 열강이었다. 그는 특히 정치인과 공직자는 자신이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에 대해 책임지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직자로서의 소명은 당연히 공공서비스에 대한 헌신이지만, 그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면서 “진정한 리더라면 서비스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책임(Responsibility)’은 ‘Response(응답)’과 ‘Ability(능력)’의 조합입니다. 책임이라는 말은 ‘능력있는 응답’을 하는 것입니다.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말로만의 응답은 공허한 것이므로 책임윤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운(포르투나)은 인간이 뜻대로 좌우할 수 없지만, 역량(비르투스)은 우리가 키울 수 있습니다. 어려움이나 불행이 닥쳤을 때 역량을 발휘해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리더십과 직결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이 시장은 수에즈 운하 건설과 미국 코닥의 사례를 들었다. “수에즈 운하를 성공적으로 건설했던 프랑스인 페르디낭 마리 드 레셉스(Ferdinand Marie de Lesseps)은 파나마 운하 건설에서는 크게 실패했습니다. 지형의 차이를 살피지 않은채 수에즈에 적용했던 땅파기 공법을 고집하다 8년 동안 2만 2000명의 인부를 희생시키고 3억 5200만 달러의 비용 손실을 입혔지요. 파나마 운하 주변은 열대 우림 지역이고 해발 150미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땅을 파서 운하를 만드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갑문식 운하가 개통된 겁니다. 미국 코닥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지만 필름 카메라 시장의 성공에 안주하다 시대 흐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코닥이 도태한 이유입니다.” 이 시장은 결정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 그리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안목을 기르는 것, 사물과 현실을 예리하게 보는 관찰력과 상상력이 공직리더십의 핵심임을 여러 사례를 제시하며 강조했다. 이 시장은 “‘상상력’은 리더십의 꽃이며 성과의 폭발력을 갖추는 힘”이라고 했다. “정치행위를 비롯한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유연한 상상력이 필요하며, 상상력이 발휘되었을 때 성공적인 결과에 이를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상력이야 말로 정치와 공직의 리더에게 빼어난 리더십의 자질이 될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공직리더십이 상상력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은, 용인특례시의 최근 시정(市政)이 지향하는 ‘용인 르네상스’의 비전을 떠오르게 하는 인상적인 발언이었다.
이재명, 첫 최고위 회의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
이재명, 첫 최고위 회의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우리 민주당의 갈 길은 민생 개혁의 길"이라고 말했다고 미디어이슈 매체는 전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를 주재하며 “첫번째 지시사항으로 당대표 산하에 민생경제위기관련대책기구, 민주주의위기 대책기구 설치를 지시했다”며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이다. 국가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정당이 있고 그 정당은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라도 또 본연 책임을 다 하기 위해서라도 민생·경제·안보·질서에 대해 책임지고 나아가서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역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린다"면서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한반도의 불안과 대결의 기운을 완화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협력할 것은 철저하게 먼저 나서서라도 협력하겠지만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과 독주에 대해선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단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가능하면 적절한 견제 속에서 협력하고 국민 우선 민생 제일이란 원칙하에 협력할 길을 찾길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새 지도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분 대통령님의 민주당을 계승·발전시키고, 실력과 실적으로 평가받는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정쟁 정치, 반사 이익 정치, 차악 선택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고,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새 지도부는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으며, 오후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 "법원, 가해대기업에게 민.형사상 책임 물어야 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 "법원, 가해대기업에게 민.형사상 책임 물어야 해"
[선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1개 단체는 25일 SK케미칼, 애경, 이마트 등 가해대기업의 민형사상 책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오후부터 속개될 예정인 약 10개월간 중단되었던 “홍지호 SK케미칼 전 대표,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홍충섭 이마트 전 본부장 등 13명에 대한 항소심이 서울고법 제5형사부(가) 재판장 서승열 주재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제303호 법정(6번 법정출입구)에서 열리는 것을 겨냥해 “사람은 쥐가 아니다!” “사망 1,784명, 투병 5,984명 존재자체가 가장 확실한 과학적 증거다!” “쥐 실험이 아니라 수많은 피해자 몸에 나타나고 관찰되는 ‘공통된 피해’가 가장 분명한 ‘과학적 인과관계’다!” “유해성 사전인지 등 적용하여 미필적 고의 및 부작위살인죄 등으로 가중 처벌하라!”, “SK케미컬, 애경, 이마트 (관계자들을) 유죄(로) 강력 처벌하라!”고 외쳤다. 앞서 검찰은 이들을 가습기살균제참사와 관련하여 업무상치사죄 등으로 기소했다. 하지만, 지난 해 1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유영근)는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항소했다. 김미란 가습기살균제 간질성 폐질환 피해유족과 피해자 김미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끔찍한 참사를 일으킨 원료물질제조사 SK케미칼로 인해 최소 8천여 명에 달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살균제노출이력으로 사망했거나 가까스로 생존했더라도 전신적인 건강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독성학적, 임상의학적 증거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재판부를 향해 “인간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해놓고 쥐 실험 운운하는 적반하장 극악무도한 SK케미칼, 애경산업, 이마트 등 살인가해 대기업들에게 2심 재판부는 형사법적 처벌에 면죄부를 줘서는 결코 안 되며. 법원도 구시대적 쥐 동물실험 결과를 인체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과학적 근거로 인정하는 방식을 이젠 없애야 한다“고 강력 주문했다.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대표도 이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은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최악의 판결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 유영근 재판장에게는 아마도 2020년대 가장 나쁜 판사라는 오명이 죽을 때까지 따라다닐 것”이라면서 “항소재판부가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를 언도할 수 있도록 역량이 허용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1심 재판부는 인간이 목숨을 잃고 전신질환으로 건강피해를 입었는데 쥐한테서 증거를 찾으려하고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SK케미칼이 원료물질 제조해 제공한 옥시에 대한 주의의무 병합재판도 다 무죄!, 가해 기업들에게 11년째 면죄부만 주는 것인가!, 2심 재판부는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면 안 된다”고 요구했다. 이어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및 이마트 등은 모두 유죄다. SK케미칼과 애경 등은 마땅히 전례 없는 참사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그 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승원 사랑나눔터 장애인 인권상담소장, 김진관 한국 환경시민단체협의회 회장 등도 연대협력발언에서 “SK케미칼, 애경, 이마트 등 가해대기업의 민형사상 책임을 촉구하라”고 목소리를 함께 했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후 피해자 단체와 시민환경단체 대표들은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망 사건 판결의 형사법적 쟁점 ― 서울중앙지방법원 2021. 1. 12. 선고 2019고합142,388,501 판결을 중심으로(김재윤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법학박사)라는 논문을 서울고등법원 2021 노 134제 5형사부 재판장 서승렬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 재판부에 제출했다.
尹대통령 "국민안전, 국가가 무한 책임"
尹대통령 "국민안전, 국가가 무한 책임"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중부 지방을 강타한 폭우와 관련해 “국민 안전에 대해서 국가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예상보다 더 최악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폭우 피해 상황 점검회의’에서 집중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당초 이날 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연일 중부지방 폭우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데다,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윤 대통령이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이번 폭우의 피해를 입고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취약 계층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이분들이 일상에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잘 살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폭우는 기상관측 이래 115년 만에 최대 폭우로, 분명히 기상이변"이라며 " "과거 사례 비춰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예상보다 더 최악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안전에 대해서 국가는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이 점을 모든 공직자께서 꼭 알고 계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빈센트 리버' 신유청 연출 "우리가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출했다"
'빈센트 리버' 신유청 연출 "우리가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출했다"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7월 26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연극 '빈센트 리버'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주요 장면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신유청 연출, 배우 우미화, 남기애, 정재은, 이주승, 김현진, 강승호가 참석했다. 신유청 연출은 "동성애자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혐오로 인해 상처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목소리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이들 아픔에 공감하고 반응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고 말했다. 이어 "국내 공연에서는 외국 지명 때문에 나와 멀리 있는 일처럼 느낄 수 있지만 작업할 땐 이 작품이 대학로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상상하면서 만들었다. 내가 일상적으로 다니는 길에서 일어날 수 있고, 내게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감각들을 피부로 와닿게 하고 싶었다. 이러한 일을 목격했을 때 나는 과연 어떤 위치에 서 있을까 라는 질문들이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연출했다" 고 설명했다. 신유청 연출은 "아니타와 데이비 마음은 캐도 캐도 계속해서 풀지 못한 부분이 나온다. 여전히 미완성이지만 여전히 그들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 모두가 가진 편견과 그에 대한 부끄러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느냐를 고민하는 이야기다. 빈센트가 살아 있는 동안 보여준 조건 없는 사랑이 데이비와 엄마 아니타 마음을 울리며, 사랑을 통해서만 그 혐오와 부끄러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고 덧붙였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 재연에 참여한 우미화는 "작품이 어렵지만 재공연에서 또 다른 면을 찾고자 집중했다. 지난해 아니타 고통과 슬픔에 몰두했다면 올해는 관계를 좀 더 깊숙이 들여다봤다" 고 말했다. 역시 지난해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에 참여한 이주승은 "초연에서 찾지 못한 부분을 새롭게 만나고 싶었다. 빈센트 리버 향기가 그리웠다" 고 말했다. 올해 재연에 새롭게 합류한 정재은은 "아들을 잃은 슬픔과 동성애를 마주한 충격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줄 수 있을지 질문을 많이 했다. 작품을 보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이나 이기적인 마음을 깨닫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니타를 편견을 가진 존재로 감정 표현에 몰두했다" 고 말했다. 역시 새롭게 합류한 김현진은 "극에 나오지 않는 빈센트 리버가 왜 제목인가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 무대에서 아니타와 데이비가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 빈센트 리버이기에 그렇지 않나 싶다. 또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 바로 불편함이라고 생각한다. 이 극을 봤을 때 무언가에 대한 불편함이 있고, 좀 더 나은 사회로 작은 시작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무대 위에서도 그 점에 집중했다" 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연극 '빈센트 리버'는 영국 웨스트엔드,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호주, 이스라엘 등 각국에서 관객과 만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국 동부 베스날 그린에 사는 중년 여성 아니타 아들 빈센트가 살해당한다. 아니타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절망과 함께 그가 숨기고자 했던 성 정체성을 마주하게 된다. 아들의 죽음과 동성애 사실은 지역 큰 화제가 되고, 아니타와 빈센트를 향한 시선은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비난이 된다. 견디다 못한 아니타는 살던 곳을 떠나 낡은 아파트로 도피하듯 이사한다. 그곳에서 빈센트 죽음 이후 그녀 주변을 맴도는 17살 소년 데이비를 마주한다. 그는 빈센트 시신을 가장 처음 발견한 목격자라고 밝히고, 두 사람 기묘한 대화가 시작된다. 혐오를 둘러싼 묵직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연극 '빈센트 리버'는 지난해 국내 초연한지 1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영국 작가 필립 리들리가 쓴 희곡으로 2000년 영국 햄프스테드 극장에서 초연했다. 혐오에 고통스러워하는 모든 이들을 위로하는 연극 '빈센트 리버'는 10월 2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남기애, 정재은, 우미화, 이주승, 김현진, 강승호가 나온다.
시민단체들, 한정애.한화진 "국가책임부정.종국성 거론 등" 징계해야
시민단체들, 한정애.한화진 "국가책임부정.종국성 거론 등" 징계해야
[정재헌 기자]개혁연대민생행동 등 총 26개 시민환경사회단체는 6일 “가습기살균제참사와 관련하여 ‘사참위’ 조사결과를 전면부인 한 전·현직 환경부장관과 그 뒷배인 거대양당 등을 규탄하며, 국회 등은 망언의원과 망발장관 중징계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 거리에서 열린 사회적 참사 재발방지와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제2차 연속기자회견에서 ▼ 한정애 민주당 비대위원직 사퇴, ▼ 한화진 장관직 사퇴, ▼ 거대양당(국민의힘과 더뷰=ᅟᅮᆯ어민주당)의 공개사과, ▼ 종국성 보장입법시도 중단, ▼ 환경부 등의 조정위 일방적 조정 지원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특히, 환경부 전·현직 장관이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회와 거대양당이 각각 이들 두 사람을 중징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한화진 환경부 장관 해임을 건의하고,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일삼은 한정애 의원을 중징계하라!”는 것이었고, “거대양당이 각각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라!”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가습기살균제참사 관련 주무부서인 환경부를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한정애 전임 장관 및 한화진 현임 장관은 “고위공직자로서 지켜야할 최소한도 양심과 상식도 없이 가증스레 사참위 조사와 권고 등을 전면부인하고 부정하는 망언과 망발을 일삼았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전임 장관 한정애는 “취임하자마자 가습기살균제 관련 진상조사가 끝났다고 강변하면서 조사권한을 박탈하는데 앞장서더니 끝내 면책특권이 있는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악용하여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언행을 상습적으로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실례로서 민주당 3선 국회의원이기도 한 “한정애 전임 장관은 사참위 조사와 법원 판결이 완료되지도 않았던 재임시절 장관직위를 이용하여 사적 조정위가 출범하도록 깊이 개입”했으며, “조정위의 일방적인 조정추진 등을 배후에서 적극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사적 합의로 민·형사 책임을 모두 면제하자는 종국성 보장입법까지 공공연하게 거론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한화진 장관 역시 참사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전임자의 망언망발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시적 특별국가기구인 사참위가 572여억 원이라는 국민혈세를 사용하여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여 일정한 결론을 내렸고, 이에 입각하여 상당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각종 권고안도 의결”했으므로 “더 이상 이러한 망발망언을 되풀이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이들 단체는 “한정애 의원의 당직 사퇴와 한화진 장관의 공직 사퇴가 7월 말까지 이루어지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거나 해임을 청원하는 등 이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대표는 “안전사회 건설은 모든 민주국가가 마땅히 수행해야만 하는 기본책무”라면서 “민생이 우선이다. 당권경쟁, 여야정쟁 등을 즉각 중단하라! 국회공전에 무노동 무임금 적용하여 국회의원은 세비 최소 35일분, 최대 완전정상화 소요일자분을 각각 자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사회적 참사 재발방지와 안전사회를 건설하고자 앞으로 격주 수요일마다 오후 2시 주제와 장소를 바꾸어 최소 4회 정도 연속기자회견을 더 개최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우희종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 겸 서울대 교수는 “환경부 등 윤석열 정부는 사참위 권고를 재빨리 적극 수용하여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국래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운영위원장 역시 자신도 피해자라고 밝히면서 증거부족 등을 내세우면서 피해자를 외면하는 가해기업과 뒷 박자만 치는 환경부를 싸잡아 규탄하면서 “직접 산소통을 짊어져보라”고 절규했다.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도 이날 “피해자단체 및 여러 시민단체들과 함께 김앤장을 비롯하여 상호공범관계에 있는 SK와 애경 등 재벌 및 관료 등 범죄혐의자들을 대검에 고발했으나 서울경찰청으로 이관했다. 수사를 회피하는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 정말로 그런 것이라면, 윤석열 정부의 검찰에 분노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대참사를 해결하고자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오천만 국민이 윤석열 정부를 의문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철 국민연대 대표, 사랑나눔터 장애인 인권상담소 소장으로서 기독교개혁연대 대표이자 가수를 겸하고 있는 이승원 목사, 박흥식 부정부패추방 실천 시민회 상임대표, 김진관 한강사랑시민연대 대표 등이 한정애 의원의 당직사퇴 및 한화진 장관의 공직사퇴 등을 촉구했다. 이날 심종숙 민족작가연합 소속 시인은 “그 목숨들 위해 싸우리라”는 자작시를 낭송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약 20여 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이 교대로 회견문을 낭독했다. 그밖에도 국민주권개헌행동, 기독교대한감리회개혁연대, 동학마당, 빙그레 내부 고빌자 연대, 삼청교육대진실규명 추진위, 선감학원진실규명 추진위, 아리랑협동조합,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약탈경제반대행동, 언론소비자주권행동, 21녹색환경네트워크, 정의연대,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한국 환경단체협의회, 행·의정 감시네트워크중앙회 등이 회견문에 단체명을 명기하여 동참의지 및 연대협력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김용민 "비대위 구성원들 평론가 모드로 일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김용민 "비대위 구성원들 평론가 모드로 일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20일 "지방선거 패배에 결정적 책임이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원들이 선거 과정이나 당의 문제에 대해 남 일 말하듯 발언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그렇게 이끈 책임이 자기에게 있는데도 평론가 모드로 일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메시지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의 징계 여부를 두고 이날 페이스북에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증명하기 바란다"고 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최 의원과 함께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다. 또 "당의 정체성과 철학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뻔한 얘기를 하는 것임에도 보수언론에 의해 당을 위한 쓴소리로 추앙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알고도 이용하는 것이라면 당의 앞날은 나몰라라하고 자기정치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는 대선에 패한 당 지도부 일원이었기에 책임감으로 한동안 침묵했고, 당에 애정 어린 비판조차 자제해 왔다"라며 "쓴소리를 가장한 무책임한 발언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尹대통령 "가습기살균제 참사 공식 사과, 정부책임 인정하라"
尹대통령 "가습기살균제 참사 공식 사과, 정부책임 인정하라"
[선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가습기살균제 피해단체들과 시민환경단체들은 17일, ‘대통령 가습기살균제 참사 공식 사과, 정부책임 인정 등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권고 이행’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가습기살균제피해단체와 시민환경단체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참사 공식 사과와 정부책임 인정 및 정부와 기업의 포괄 적 피해 배. 보상 실시 권고를 이행 할 것” 촉구했다. 앞서 지난 9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련해서는 ▲정부 책임 인정 및 정부와 기업의 포괄적 피해 배·보상 실시. ▲가습기살균제 피해 관련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공소시효 연장 등 지난 3년 6개월간 진행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단체들은 지난 8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된 대통령 공식사과, 정부책임 인정, 포괄적 피해 배.보상 실시 권고 이행을 촉구하는 1차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회견 후 이들은 대통령 실에 문서를 접수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11년 세상에 처음 알려진지 올해로 11년을 맞게 되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사망자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로 고통 속에 눈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시간은 물론 오늘도 여전히 거리로 나와 정부와 SK케미칼, 애경산업, 옥시, 이마트 등의 책임을 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절규했다. 박혜정 가습기살균제환경노출 확인피해자연합 대표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1,779명의 사망자 와 사망자 포함 피해자 7,737 명의 피해자들과 유족들의 뜻을 윤 대통령이 헤아려 가습기살균제참사의 제대로 된 근본적 해결책인 국가의 법적 책임을 명시하고 모든 가해기업들과 포괄적 통합배상 방식으로 실질적 배·보상지원을 이행” 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김미란 가습기살균제 간질성 폐질환 피해유족과 피해자 모임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는 바른말과 행동으로 죄 없는 불특정 다수의 국민 목숨과 건강을 빼앗은 범죄에 대한 책임을 다 해야 하지 않습니까! 라고 성토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정부와 SK케미칼을 비롯하여 옥시 애경산업 등의 가해기업들이 최소 1,779명의 억울하게 희생 된 사망자 포함 7,737명의 모든 피해자들에게 무릎 꿇어 사죄 하고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과 이근철 국민연대 대표, 박흥식 부정부패 추방 실천 시민회 대표, 이승원 기독교개혁연대 대표, 심종숙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김진관 한국환경단체협의회 회장 등 참여단체 대표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습기살균제 참사 공식 사과, 정부책임 인정 및 정부 와 기업의 포괄 적 피해 배. 보상 실시 권고 이행”하라고 입을 모아 촉구의 목소리를 함께 했다. 이들 피해자와 단체들은 ▲국가가 감독과 인허가 문제를 잘못한 분명한 책임인정. ▲국가 책임 특별법에 명확히 명시. ▲포괄적 배·보상 및 지원과 “7,737명 피해자발생, 1,779명 사망한 세계최대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사죄와 제대로 된 국가 정부 와 가해기업들의 포괄적 통합 배. 보상 및 지원 과 무한책임”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습기살균제참사 비상대책위원회,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 확인 피해자연합, 가습기살균제 간질성폐질환 피해 유족 과 피해자 모임, 독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통합모임, 가습기살균제 참사 대책위원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와 가족모임, 가습기살균제피해자 모임 너나우리, 가습기살균제 아이 피해자, 글로벌에코넷, 행·의정 감시 네트워크 중앙회, 부정부패 추방 실천 시민회, 한강사랑시민연대, 기독교개혁연대 아리수 환경 문화연대, 기업 윤리 경영을 위한 시민단체 협의회, 한국 환경 시민단체 협의회 등 단체 회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