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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주종혁 "무척 현실적인 작품이다"
'컨설턴트' 주종혁 "무척 현실적인 작품이다"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5월 3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티오엠 2관에서 연극 '컨설턴트'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전막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문삼화 연출, 배우 주종혁, 주민진, 고영빈, 김나미, 진소연 등이 참석했다. 주종혁은 "김호영 선배 추천으로 공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비현실적 내용 같지만 무척 현실적인 작품이다" 고 말했다. 이어 "구조란 단어 자체가 낯설 수 있지만 우린 모두 사회 구조 속 구성원이다. 그런 부분들에 공감을 느낄 수 있으면 한다" 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주종혁과 함께 'J' 역을 번갈아 연기하는 주민진은 "특별한 부분에 중점을 둬 연기한 건 아니다. 보는 관객들이 다 다르게 느낄 것이다. 뷔페처럼 보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게 느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연극 '컨설턴트'는 무명작가 'J'가 의뢰를 받고 쓴 한 편의 시나리오대로 누군가 실제 죽음에 이르게 되고, 이후 의문의 남자 'M'이 찾아와 '회사'라는 거대 조직의 합류를 권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계문학상 대상을 받은 임성순 작가 원작으로 인간의 존엄성보다 경제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자본주의 병폐를 여실히 보여준다. 또 완벽한 죽음을 설계하는 컨설턴트 'J'와 그런 그를 '회사'라는 미지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관리하는 'M'의 관계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한 개인이 느끼는 무력감과 갈등을 은유적으로 그려낸다. 연극 '컨설턴트'는 7월 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주종혁, 주민진, 강승호, 고영빈, 오민석, 김나미 등이 나온다.
유진수 “정의로운 보수의 전사로 당면한 현실 타파”
유진수 “정의로운 보수의 전사로 당면한 현실 타파”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천안 갑 지역 국회의원 유진수 예비후보가 30일 공천접수를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했다. 유진수 예비후보는 이날 공천신청 접수 후 페이스 북을 통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당 생활과 정의로운 보수를 표방하며 후회없이 달려왔다”고 그간의 심정을 밝혔다. 그는 “약자 편에 서서 힘을 보태며 대변했던 것처럼 당원들과 시민들을 더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며 “정치꾼들, 무늬만 당원, 공정한 경선을 회피하며 아부하고 줄서기에만 매달리는 후안무치한 사람들은 철저히 배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어 “당당하게 선택받아 쓰러진 보수의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 자유한국당을 혁신하고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 유진수가 만들어 보이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유 예비후보는 “현재의 사람들로는 대한민국의 위기와 자유한국당을 살려내기 어렵다”며 “막말과 고성, 품격을 손상시키면서 자신의 주장만을 소리치는 지도자들로 인해 국민들은 TV채널 마저 돌려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이)정치 뉴스 안본지는 이미 오래전인데 자유한국당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개탄스럽다”고 토로했다. 유 예비후보는 “고단하고 지쳐가는 국민들은 차라리 대한민국을 떠나겠다고 한다”며, “국회로 보내주시면 자유한국당을 바꾸고 국민 마음속의 적폐부터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스펙이나 과거의 행적을 살피는 것보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해야만 하는 ‘전사’ 가 필요한 시기”라며 “정의로운 보수의 전사로 당면한 현실을 타파해 나가겠다”며 소신을 피력했다.
박경미 의원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육, 상상에서 현실로!’ 토론회 성료
박경미 의원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육, 상상에서 현실로!’ 토론회 성료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4차 산업혁명 시대, 세계 각국의 교육혁신 동향과 우리나라에서의 적용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된‘EduNext9.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육, 상상에서 현실로!’ 토론회가 성료됐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4차산업혁명포럼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이 날 토론회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직무대행, 김명자 한국과총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경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이란 진공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외국사례의 모방이나 이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던 와중에, 해외의 교육혁신 사례를 참조해 우리 현실에 맞게 적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정광희 한국교육개발원 방송통신중‧고등학교운영센터 소장은 ‘지능정보사회 교육혁신을 위한 9가지 핵심과제’로 한국형 메이커 교육 모델 도입, ICT를 활용한 독서교육 프로그램 개발,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확대, 지능형 논‧서술형 평가 도입을 통한 융합적 사고력 교육 강화, 자기이해 기반의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가상현실을 활용한 맞춤형 교사교육, 교원연수에 한국형 나노디그리 도입, 한국형 첨단맞춤형 학습생태계 지원체제 구축, 국가교육회의를 통한 중장기 인재육성 계획 수립을 들며, 해외 사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의 적용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토론자로 나선 김성기 협성대 교수는 지능정보 활용시 개인정보보호의 문제, 교원의 고유한 교육활동권 존중 등의 필요성에 대해, 조기봉 오산시 창의인재육성재단 본부장은 교육기회의 불평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공공용 메이커스페이스 구축방안 검토방안에 대해, 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부장은 온라인평가체제로 전환시 기초학력 보장 문제를 염두에 두고 학습을 개선하는 것에 대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유지완 교육부 미래교육기획과 과장은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능형 학습분석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에 대해 언급했다. 주최 측은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의 교육혁신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추가적인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임종성의원, ‘가상현실(VR) 게임 진흥법’ 발의
임종성의원, ‘가상현실(VR) 게임 진흥법’ 발의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사업으로 꼽히는 가상현실게임 콘텐츠를 발전시킬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 을)은 8일, 가상현실콘텐츠 게임물에 대한 정의 및 기술개발사업의 추진 근거, 게임물의 등급 분류 기준 등 산업의 전반적 토대 마련을 위한 게임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VR콘텐츠 게임산업 진흥법’을 대표발의 했다. 최근 모바일, PC온라인 등 여러 플랫폼에서 연동 가능한 가상현실콘텐츠 게임물들이 등장하면서, VR은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서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가상현실게임물에 대한 법적 정의가 부재해 가상현실 콘텐츠 게임물의 활성화에도 한계가 있음은 물론, 산업의 불확실성과 상용화 문제로 주요 게임 개발 기업들이 가상현실게임물 개발에 소극적인 상황이었다. 또한 VR게임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해 게임물의 등급 분류 체계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들도 여러 번 제기돼 왔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게임산업 내 블루오션 중 하나로 손꼽히는 가상현실콘텐츠게임물(VR게임)산업의 기초 토대가 마련되면서 많이 위축됐던 국내 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 의원은 “VR게임 산업은 이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VR게임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 국가 발전의 한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만족하면서 살아가자!
현실을 인정하고 만족하면서 살아가자!
[선데이뉴스신문=김무식 기자]재미있게 즐기면서 일을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열심히 죽어라 일만 하는 사람은 쉽게 지쳐버린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돌아보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다. 만족할 줄 알면 삶이 즐겁다. 즐거운 삶은 채우는 것이 아니고 비우는 것이다. 몸이든 마음이든 비우면 자유로워진다. 자유롭게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비교하는 순간 당신은 초라해진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 세상은 나보다 못난 사람도 많지만 나보다 잘난 사람도 너무나 많다.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이것저것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인생을 살아가라. 순간순간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서 자신의 인생이 된다. 내가 나를 사랑하면 상대방도 나를 사랑한다. 자신을 사랑하면 스스로 존경하는 마음이 들고 자신을 미워하면 스스로 비난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천국과 지옥으로 변한다. 남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면 내 이웃과 친구, 동료는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가 된다. 반대로 남을 미워하고 나를 미워하고 모든 사람을 증오한다면 이 세상은 암흑으로 변하고 만다. 분노는 자신을 낭떠러지로 내몬다. 부정적인 마음을 던져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만족하는 것이다. 부족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반대로 부정적인 마음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불만과 불평을 하면서 현실을 외면하고 벗어나려고 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현실을 인정하고 만족하면서 살아간다. 실패하는 사람은 현실을 부정하고 불평하면서 세상을 살아간다. 우리는 항상 재미있고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블루스퀘어 한남아트갤러리 ”가상현실展” 연다
블루스퀘어 한남아트갤러리 ”가상현실展” 연다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가상현실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미디어아트전이 열린다. 서울 한남동의 복합문화공간 블루스퀘어 3층에 자리 잡은 한남아트갤러리에서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가상현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박정윤, 박정향, 손유나, 우유리, 이지현, 이보름, 허별 등 7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디지털 미디어아트, 조각, 출판물 등 다양한 소재의 설치미술 30여 점을 통해 가상과 현실 사이에 선 인간의 혼돈을 작품에 투영한다. 손유나의 '왁자지껄 식사시간 게임'은 컴퓨터 게임 형식의 디지털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게임은 매우 단순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관객은 키보드를 조작해 캐릭터를 움직여 화면에 뜨는 밥과 반찬, 간식을 먹으면 된다. 하나의 밥을 먹으면 다른 곳에 또 음식이 생기는 과정이 반복되는데, 난이도별 단계도 나눠져 있지도 않고 엔딩도 없다. 심지어 캐릭터가 죽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는 이 게임 속 가상현실은 영원히 이어진다. 이보름의 출판물 '인어가 사는 세계'는 32페이지 분량의 그림과 텍스트로 인어가 식용으로 쓰이게된 세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인어를 요리하는 법부터, 손질 후 부산물을 처리하는 법까지 인어를 횟감으로 사용하는 가상 세계의 구체적인 상황들을 그로테스크한 필치로 담았다. 설치 미술작품 '인어 시식회'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어의 상반신과 이미 손질돼 초밥이 된 하반신을 나란히 배치해 몰입감을 높인다. 전시된 초밥은 실제 연어 초밥으로 관객들이 직접 맛볼 수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 가상과 현실의 불분명한 경계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오는 12월에는 블루스퀘어의 컨테이너형 전시공간 네모(NEMO)에서 대규모 VR체험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금주, "미국 세컨더리 보이콧 현실화...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
손금주, "미국 세컨더리 보이콧 현실화...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업의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답변에 따르면 미국의 대북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답변, 정부의 대비책·대응전략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월 28일, "북한과 무역하는 어떤 회사도 추적할 것"이라면서 중국 등 제3국 기관·개인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시행을 공표했다. 북한의 은행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북한과 관련된 중국 은행들이 본격적인 제재를 당할 경우 미·중 간 충돌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국 중국의 은행들과 거래하는 한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함에도 정부는 아무런 대응책 없이 "상황을 주시"하고만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 6월 시작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때도 실제 업체 피해를 본 후인 8월에야 범정부 대책기구를 구성했고, 9월이 되어서야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이란 교역 및 투자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바 있다. 당시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던 2개월여의 시간동안 이란과 거래하는 우리나라 수출 중소기업의 56%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손금주 의원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현실화 하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러시아 등의 은행에 타격이 오고, 중국·러시아 등과 거래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피해가 발생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안이한 인식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세컨더리 보이콧 관련 연구용역 진행, 이란 선례 등을 참고해 국내 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 제증명수수료 고시 "의료계 의료현실 무시...복지부와 정면 충돌"
의료기관 제증명수수료 고시 "의료계 의료현실 무시...복지부와 정면 충돌"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고시 제정을 놓고 의료계가 초헌법적인 발상이자 권력의 횡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진단서를 제증명으로 간주한다면 의사는 진단명만 써서 작성해야 하고, 책임이 따르는 내용은 별도의 ‘감정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병원마다 금액이 천차만별인 제증명수수료에 대해 오는 9월21일부터 상한금액을 적용하는 내용의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 고시 제정안을 마련해 7월21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제정안 1조의 목적을 보면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제증명서류의 항목 및 그 금액에 관한 기준을 정함으로써,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증명수수료를 합리적으로 운영하여 국민들의 불편을최소화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의료계가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한가격이 의료 현장과 동떨어지게 낮다는 데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 정부가 가격상한을 정해 가격 통제에 나서려는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진단서 등 가격상한선 설정은 의료현실과 동떨어져 의료전문가 의견을 외면해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비급여 부문에 대해서는 가격 공개를 통한 시장의 합리적 가격조정 기전을 유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 관련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며, 앞서 "정부와의 회의에서 의협을 비롯한 공급자 단체는 비급여 사항인 수수료 가격 규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반대 입장을 개진했음에도 의료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진단서 등 각종 증명서는 단순한 서류양식이 아닌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의사의 의학적 판단과 진료기록을 담은 고도의 지식 집약적 문서로서 증명서 발급 이후 의사에게 법적 책임까지도 뒤따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단순한 서류로 치부한 낮은 수수료 상한선을 적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진단서 등의 발급수수료는 건강보험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정하는 비급여 사항으로서 동 비급여 부분은 국가가 가격 결정에 개입하지 않고 자유로이 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칙임을 고려할 때 가격의 획일화를 부추길 수 있는 수수료 상한선을 강제하는 것은 비급여 제도의 본래 취지에도 역행한다고 덧붙였다. 의사협회는 오히려 지난 1995년 보건복지부에서 각종 진단서별 수수료 상한 기준을 정한 이후 장기간 한 번도 인상되지 않은 현실성 없는 기준의 현실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수료 상한기준 제정에 있어서도 범위가 작은 조사대상의 최빈값 혹은 중앙값만을 근거로 한 불합리한 기준을 설정하는 것보다는 증명서의 성격 및 특수성을 감안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도 제증명 수수료 비용의 상한선을 무리하게 정한다는 것은 대단히 불필요한 규제라며 반발했다. 서울시의사회도 여러 기관에서 가장 많이 받는 최빈값을 금액 기준으로 하면 중앙값으로 수수료를 발급해온 의료기관들은 피해를 보게 될 수 있다며, 발급 비용의 상한선이 최빈값으로 정해질 경우 발생할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 심평원의 발표사항과 관련해 발급 빈도가 가장 높은 일반진단서의 발급비용이 현실적으로 책정, 심평원이 조사 대상으로 삼은 의료기관이 수가 지나치게 적어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제증명 수수료에 대한 지나친 통제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사가 직접 상당시간이 소요돼 작성해야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진료 부분의 진료비는 별도로 청구할 수 없는 현실에서 시간적인 비용과 정신적인 노동의 비용까지 포합해서 환자가 지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료비가 1만 5000원임에 비해 이보다 못하게 턱없이 부족한 하향 수수료로 강제하려는 정부의 고시는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은 개인 SNS를 통해 "이번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 고시 제정안 추진은 국민의 편익을 위한 것이 아닌 민간보험사의 편익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정부의 조치는 의료의 비진료영역이자 비보험영역에 대해 정부가 법을 이용해 비용을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중대한 일이며, 자칫 그러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부의 이런 발상은 초헌법적인 것이며 권력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28일 행정소송을 비롯해 위헌소송까지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주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제증명수수료 문제는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했는데 국민편익 부분에서는 공감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文 대통령 레드라인 규정...비현실적이며 위험한 발상"
정우택, "文 대통령 레드라인 규정...비현실적이며 위험한 발상"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넘지 말아야 할 구체적인 레드라인을 규정한 데 대해 "비현실적이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고 수준의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할 군사적 레드라인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하고 아주 큰 일 날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취임100일 기자회견에서 "레드라인은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핵탄두 탑재 ICMB의 완성은 미국 기준 (레드라인)"이라며 "북한이 ICBM 말고 (남한에 대해) 많은 공격 미사일 수단을 가진 만큼 우리 기준에서는 비현실적 레드라인"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6·7차 핵실험도 레드라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레드라인을 발표했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스러운 발상"이라며 "문 대통령이 절박한 안보 상황에 대해 남의 나라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미국 조야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포함한 북핵 해법이 거론되는 데 대해 "코리아 패싱이 우려된다"면서 "죽느냐 사느냐의 사활이 걸린 문제에 문 대통령 얘기는 안보 평론가인지 정치평론가인지 구분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해임을 문재인 대통령에 요구했다. 그는 "인사가 망사 수준이 된 문재인 정부의 인사 참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 이상 정파적일 수 없는 사람이 지명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치재판관 후보자이고 반헌법재판관 후보자"라며 이유정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먼저 촉구했다. 이어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서는 "임명 때부터 정파적 성향으로 지적이 많았는데, 지금도 업무 파악을 못하고 허둥대고 있다.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이 터진 이후에도 국내에서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모니터링 했다고,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거짓말을 했다"면서 "살충제 계란 파문 속에서 온갖 거짓말로 분노를 자아내는 식약처장도 즉각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복지재원 대책에 대해서도 "건보 확대, 치매 국가책임제, 최저임금 인상 보조금 등 50조 원 이상이 100대 국정과제 소요재원인 178조 원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50조 원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2기 세월호 특조위 구성 문제와 관련, "한국당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이미 조사할 만큼 다한 상황에서 이렇게 자꾸 과거를 들춰내는 것은 정치보복으로 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전날 회견에 앞서 청와대가 취재진의 긴장을 풀어주려 대중가요 4곡을 튼 것에 대해 "청와대는 탁현민 행정관이 선정한 대중가요를 틀어놓고 흥얼거렸다. 그들만의 잔치인가"라고 주장했다.
“상상이 모여 현실이 되다”
“상상이 모여 현실이 되다”
[선데이뉴스신문=이상훈 기자]강릉시의회 김복자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 강릉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지난 행정사무감사 기간을 통해 살펴본 강릉시 지역자율방재단 운영과 관련 해 재난 대비 안전을 위해 실질적 주민 참여 민간기구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지역자율방재단 운영에 관심을 갖고 있는 김경남 강우너연구원, 임종호 강릉시자율방재단 단장, 김선정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 등 포커스 그룹을 중심으로 자리를 가졌다. 김의원은 “강릉지역은 자연재해가 많고 2005년부터 재난 복구에 대한 민간기구 활동을 선도적으로 해 온 만큼, 그동안의 활동을 점검하고 관심 있는 시민들의 열의를 효과적으로 발휘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자율방재단 운영 모델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강원연구원 김경남 연구원이 ‘재난대비 지역방재단의 역할’에 대한 주제 발제를 하고 김의원과 강릉시 재난안전과 김영일 주무관이 각각 자율방재단의 개선점과 조직 개편 모델에 대해 발제했다. 김경남 연구원은 “국가 주도의 방재단에서 시민·자율조직의 활성화에 힘써야한다”며 “자율방재단 레벨 업 과정에서 행정이 교육 및 예산에 좀 더 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종호(강릉시자율방재단 단장), 김선정(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 김진오(강릉시자율방범대연합대 사무국장), 장상훈(강릉소방서 방호조사계장)이 함께 활발한 논의를 거쳐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을 통해 임종호 단장은 “재난복구 중심에서 예방·예찰체제로 전환이 절실하다”며 “IT·응급의료·교통전문단 등 전문성을 갖춘 인프라 확충과 교육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선정 소장은 “자체봉사보다 외부봉사자를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며 “일본의 자조조직을 롤모델로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회째 맞이하는 이번 포럼은 지난 2015년 2월 제 1회 ‘장애인가족지원조례 제정’을 주제로 처음 열렸고 그 후 ‘강릉시장애인가족지원조례’가 제정되는 결과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