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정보] 『칼치』, '극한의 상황 속에 처한 인간의 온갖 군상!', 10월 19일 개막.

기사입력 2023.09.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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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지하창작소 제자백가' 작품,  연극이 보여줄 수 있는 ‘현장감’의 특성을 맛깔스럽게 보여준다!」


2010년 1월 창립되어 그동안 <이 땅은 니 캉 내 캉>, <망원동 브라더스>, <체홉, 여자를 읽다>, <안네프랑크>, <마녀>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고민하고 그 이야기를 무대에 소중히 담아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던 지하창작소 제자백가(대표자 이훈경)가 올해 10월 유현규 작가의 <칼치>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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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칼치', 포스터 / 제공=지하창작소 제자백가]


지하창작소 제자백가가 선보이는 <칼치>(유현규 극작, 김석주 연출)는 2013년 제6회 전국창작희곡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되었던 작품으로 극적 구성이 탄탄하고 반전의 묘미 때문에 연극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칼치’는 ‘갈치’의 경상도 방언으로 생선의 모양이 칼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칼치’로 불려지고 있다. 


성격이 급해서 배에 잡혀 올라오는 순간 스스로 죽어버리기도 하며, 먹을 것이 없을 때에는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기도 하는 등 포악스러운 성정을 보이고 있다. 

 

작품은 ‘칼치’의 이러한 성정에 빗대어 서로 물고 뜯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을 때 인간이 보여주는 ‘악랄함,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인간의 ’잔혹성‘을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칼치’와 달라질 수 있는 지점은 무엇일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칼치 공연사진 1.jpg

[사진='칼치', 공연 모습 / 제공=지하창작소 제자백가]

 

 또한, ‘갈치잡이 배’라는 작품의 배경을 바탕으로 갈치잡이 배에 타는 선원들이 구사하는 각 지역 사투리를 들을 수 있는 ‘언어’의 재미, 침몰 사고 후 구조된 생존자 명호의 증언을 토대로 구성되는 선상 이야기의 긴장감과 몰입감, 그리고 작품 후반기 예측하지 못한 순간 찾아오는 극적인 반전 등 이 작품은 ‘연극’이라는 장르가 선보일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날 것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작품 제작을 맡은 지하창작소 제자백가 이훈경 대표는 “<칼치>는 연극 장르가 제공할 수 있는 ‘현장감’의 특성을 맛깔스럽게 살린 작품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온전히 연극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지하창작소 제자백가의 <칼치>는 오는 10월 19일부터 10월 29일까지 대학로 시온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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