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정보] 『러브 앤 인포메이션』, DAC Artist '진해정' 신작, '정보 과잉의 불안, 인간은 안식을 찾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3.09.21 23:11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범람하는 정보 속 그 세계를 표류하는 인간의 풍경!', 5명의 배우가 100명 이상의 등장인물, 70여개의 퍼즐조각 같은 장면을 랜덤으로 선보여.」


두산아트센터는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진해정 연출가의 신작으로 연극 <러브 앤 인포메이션>를 2023년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진행한다. 


(프로필사진) 두산아트센터_러브 앤 인포메이션_DAC Artist 진해정.jpg

[사진='러브 앤 인포메이션', 진해정 연출 / 제공=두산아트센터]


DAC Artist 진해정은 사회 중심에서 밀려난 이들의 삶에 주목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창작자다. 2016년부터 창작집단 ‘프로젝트 이어’를 통해 입양인, 여성, 퀴어 등 사회적 소수자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왔다. 

 

그동안 연극 <웰킨>, <몬순>, <로테르담>, <네가 있던 풍경>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나왔다. 


<러브 앤 인포메이션>은 영국의 극작가 카릴 처칠(Caryl Churchill)이 2012년도 발표한 작품이다.


작품은 7개의 섹션 안에 2-5분가량의 짧은 70여개의 장면들과 100명이 넘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젠더와 나이를 특정하지 않은 인물, 발화인이 지정되지 않은 대사, 시공간이 불분명한 장면 등을 통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범람하는 정보와 그 내부를 표류하고 있는 인간의 풍경들을 여러 순간들로 포착한다. 


TV, 인터넷, 휴대전화 등 많은 미디어에서 생산되는 정보들은 더 나은 선택을 하게 하지만 지나친 양으로 피로감과 불안감을 주기도 한다. 

 

작품은 인물들이 기억하는 정보의 격차로 인한 관계의 불안, 집착, 피로감을 그리며 과잉된 정보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 분열시키는지 생각하게 한다.


(홍보컷) 두산아트센터_DAC Artist 진해정_러브 앤 인포메이션(2).jpg

[사진='러브 앤 인포메이션', 홍보 컷 / 제공=두산아트센터]

 

진해정 연출은 정보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태와 징후를 다룬 퍼즐 같은 텍스트를 연출한다. 흩어진 장면들을 동시대 맥락으로 꿰어내며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앎에 대한 집착을 등을 다양한 인물 관계와 상황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이 작품은 미국 공연 당시, "주의력이 분열된 시대를 독창적이면서도 철저하게 반영하는 작품(뉴욕 타임즈)”, "때로는 화려하지만 대부분 진부하기만 한 데이터들이 우리들에게, 또 우리 서로에게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탐구한다(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등의 호평을 받았다. 


<러브 앤 인포메이션>은 5명의 배우가 100명 이상의 등장인물과 70여개의 퍼즐조각 같은 대사 장면을 랜덤으로 진행한다. 

 

배우로는 권은혜, 권정훈(제57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 성수연(제55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이주협, 황은후(제56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가 출연한다.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는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선정하여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자람(국악창작자), 성기웅(작/연출가), 여신동(무대디자이너/연출가), 김은성(극작가), 이경성(작/연출가), 양손프로젝트(창작그룹), 윤성호(작/연출가), 이승희(국악창작자), 김수정(작/연출가) 등이 선정되었다. 

 

2021년부터는 보다 많은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씩 선정해 이듬해 신작을 선보인다. 2023년에는 강현주(작∙연출가), 진해정(작∙연출가)이 관객과 만난다. 


<러브 앤 인포메이션>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9월 21일(목) 오후 4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10월 22일(일)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