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 간지러운 두드러기 환자 환절기 주의보 발령

기사입력 2011.03.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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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를 둔 주부 김미영 씨(37)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단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유독 몸이 약한 딸아이가 지난겨울 내내 앓던 감기를 이제야 떨쳐낼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시도 때도 없이 콧물을 훌쩍거리는 딸아이를 보면서 도무지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아 항상 가슴 졸였던 미영 씨다.

그러나 따뜻한 봄이 찾아와 한시름 덜었다고 생각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지금 감기 대신 두드러기 걱정에 시달리게 되었다. 갑자기 풀린 날씨에 잔뜩 경직되었던 몸도 함께 긴장이 풀렸는지 면역력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온몸에 두드러기가 발생한 것이다. 걱정스런 맘으로 딸아이를 안고 한걸음에 한의원을 찾은 미영씨는 두드러기 치료와 함께 재발 방지 차원에서 면역력도 함께 키워주는 한방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두드러기 발생의 다양한 원인

두드러기는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이 피부가 부풀어오르면서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두드러기 발생 시 좁쌀크기에서 손바닥만한 크기까지 크기는 매우 다양하며 원형, 타원형, 말발굽 모양의 형태로 나타난다. 색은 붉은색 또는 흰색을 나타나고 팽진이 순간적으로 생긴 뒤 서서히 사라져버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일과성으로 수시간 정도 지속하다가 없어지기 때문에 12~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년 사계절 중 아무 때나 일어날 수 있으나 요즘 같은 봄이나 가을 환절기에 더 많이 나타나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음식물인데, 달걀, 우유, 초콜렛, 땅콩, 해산물, 고기, 과일, 식품첨가제 등이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페니실린, 아스피린, 마취제, 비타민, 인슐린 등의 약제들이나 각종 감염증상도 두드러기를 유발한다. 또 햇빛, 외상 등의 물리적 요인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두드러기가 폐, 위장, 간, 담, 신장의 해독 능력이 저하되어 발병한다고 본다.

증세와 원인에 따른 두드러기 종류

두드러기는 어떠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지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될 수 있다. 피부묘기종은 외상 또는 압박으로 인해 그 부위에 부종과 홍반성 발적을 일으키는데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저하증, 감염증, 당뇨병 등 갱년기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인체 에너지 대사 항진이나 정신적 긴장 및 흥분 등에 따른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분비가 과잉 분비되어 주로 따가운 증세나 가려운 증세를 동반한 작은 홍반성 두드러기가 전신피부에 나타난다.

한냉 노출에 의해 두통, 저혈압, 후두 부종, 졸도의 증상이 나타나는 한냉 두드러기 환자는 수영이나 냉수목욕 시 사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 얼음을 팔 위에 3분 정도 올려놓고 제거했을 때 15분 후 발적이 일어나면 양성이라 진단할 수 있다. 일광 두드러기 환자는 일광 노출 후 30분 이내에 갑자기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평소 일광노출이 적은 부위가 노출되었을 때 그 증상은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그 외에도 43도 이상의 온도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열 두드러기, 빈대나 모기 등의 곤충자상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는 구진상 두드러기 등이 있다.

피브로한의원 노원점 황재승 원장은 “피브로한의원의 두드러기 치료는 오장육부의 균형 조정과 내부 독소를 제거해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한약 처방과 피부 독소 배출 및 진정, 재생 효과가 있는 외치요법 등의 방법으로 진행되게 된다.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12주 동안 원인치료, 집중치료, 통합치료 기간을 거치게 된다. 아기들의 경우 장거리 이동 시 쉽게 피로를 느끼므로 주1회~2회 방문치료를 권하며, 12개월 미만의 영아는 면역안정과 성장을 위주로 치료하게 된다. 치료는 피부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기간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고, 정상피부가 1년 동안 재발하지 않았을 때 완치라 한다. 치료기간은 개인의 체질과 증세,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보통 3~4개월 사이에 50%정도가 치료되며 20~30%정도는 3개월, 10~20%정도는 7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라고 전했다.

도움말:피브로한의원 노원점 황재승 원장

[신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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