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뉴스] 『13 후르츠케이크』, '위대한 성소수자 13인의 숨겨진 아름다운 이야기', 12월 17일 개막.

기사입력 2023.11.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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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강렬한 미장센과 음악, 미디어아트의 향연!', 뮤지컬 비녜트(Musical Vignette)’ 형태로 무대화.」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의 열 번째 작품,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가 오는 12월 공개된다.

 

[정동극장 창작ing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 메인포스터_제공 국립정동극장.jpg

[사진='13 후르츠케이크', 메인 포스터 / 제공=국립정동극장]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는 폭력과 억압에 맞선 자유와 평등을 담아낸 작품이다. 


'노래하는 배우들(대표 정자영)'과 공연예술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에 빛나는 뉴욕 '라마마 극장 (La MaMa Experimental Theatre Club in New York)'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글로벌 협업으로도 그 의미가 깊다. 


지난 2019년 6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뉴욕타임즈에서 '꼭 봐야 할 뮤지컬'에 선정된 것은 물론 '브로드웨이월드' 등 유수의 언론에서 "아름답고 정교한 노래들의 향연"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코리안 시즌의 공식 초청작이자 2020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네이버 TV 후원 라이브로 관객을 만나 큰 박수를 받았다.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는 인류 발전에 공헌한 위대한 13인의 성소수자들의 감춰졌던 아름다우면서 가슴 아픈 개인사를 통해 자유와 평등을 말한다. 


지난 2,000여 년간 정치, 문화, 예술, 과학에 두각을 나타내며 인류 발전에 공헌한 성소수자 위인들(레오나르도 다빈치, 한스 안데르센, 버지니아 울프,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엘리너 루스벨트, 앨런 튜링, 거트루드 스타인)과 고대 동서양의 역사 기록 속 주인공(중국 단수 斷袖의 동시안, 삼국사기의 신라 혜공왕, 그리스 민주주의 수호자 하르모디우스와 아리스토게이톤)의 삶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무대에 펼쳐지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작품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원어로 된 시를 가사로 작곡하여 강렬한 이미지와 사건을 중심으로 콜라주한 '뮤지컬 비녜트(Musical Vignette)’의 형태로 무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스카 와일드, 아르튀르 랭보 등 세계적인 퀴어 시인들의 주옥 같은 시에 곡을 붙인 오리지널 창작곡은 중심으로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각 장을 잇는 막간 음악들은 실험음악 공연예술단체인 ‘로스앤젤레스 랩탑 콜렉티브(Los Angeles Laptop Collective)’가 연주하여 장면 간 이루어지는 시간이동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정동극장 창작ing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 모지민 배우_제공 SARC 노래하는 배우들.jpg

[사진='13 후르츠케이크',  모지민 배우 / 제공=SARC 노래하는 배우들]


새로운 21세기형 음악극 장르를 개척하여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노래하는 배우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무대 위에서 팝뮤직비디오 여러 편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 연출가가 새롭게 착안한 장르인 ‘뮤지컬 비녜트’를 통해 공연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목적을 내세웠다. 


무엇보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창작진의 합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미국 브로드웨이 연출가·안무가협회 정회원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예술대학교 안병구 교수가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그는 전작 <햄릿>을 통해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인권’, ‘자유’, ‘소외’ 등을 주제로 한 작품 개발에 앞장서 왔다. 


음악은 작곡가 이지혜가 맡았다. 


뮤지컬 <더데빌>, <무한동력> 등의 음악을 작곡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온 이지혜는 매우 대중적인 스타일부터 현대음악적 어법까지 풍부하게 구사하여 뮤지컬 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저명한 뮤지컬 작곡상인 ‘Jonathan Larson Award’를 비롯해 한국 ‘더뮤지컬어워즈'에서 2회 수상하며 그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공연의 안무는 안무가 서병구가 맡았다. 그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안무 연출로 <엘리자벳>,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명성황후> 등 여러 작품의 안무를 창작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9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연인 ‘올랜도’에 더블 캐스팅된 두 배우 또한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태원 클럽 '트랜스'에서부터 공연예술, 영상까지 다양하게 활동영역을 넓혀가며 최근에는 그의 삶을 다룬 대종상 수상작 다큐멘터리 영화 <모어> 로 주목받고 있는 드랙 아티스트이자 무용가인 모어(毛魚) 모지민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시카고>, <킹키부츠>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출연한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안병구는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를 통해 인류의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위대한 13인을 한 인간으로서, 성소수자로서 감춰졌던 삶의 모습에서 관객이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게하고 우리는 모두가 동등한 인간임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국립정동극장 대표 정성숙은 “’창작ing’ 열 번째 작품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는 탄탄한 실력을 지닌 창작진들과 배우들이 함께 모여 완성한 작품으로,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정의, 평등, 평화에 대한 원론적인 의미와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해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특별함을 선사할 것”이라며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3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사업의 선정작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는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12월 17일부터 12월 29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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