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목포-순천간 경전선 열차운행 폐지 반대

경제 논리 보다는 영호남의 화합, 국민의 이동권 위해 존치해야
기사입력 2014.11.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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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목포-순천간 경전선 열차운행 폐지 반대

경제 논리 보다는 영호남의 화합, 국민의 이동권 위해 존치해야

 목포시가 목포-순천간 경전선 열차운행 폐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12월 24일부터 목포역과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를 부산 부전-순천으로 구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현재 목포역~송정역~순천역~부전역을 잇는 구간 중 목포~순천을 운행하는 노선이 폐쇄되고, 순천과 부산 부전 구간만 운행하는 것이다. 이용객이 적고 적자노선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이 취약하다는 것이 한국철도공사의 이유다.

 이에 대해 시는 “국가적으로 경전선은 호남과 영남을 잇는 중요 교통망으로 국토의 균형발전과 영호남 화합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호남에서는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을 연결해왔다”면서 “목포 뿐 아니라 전남 서부권이 남해안 및 영남 지역과 원활히 교류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철도공사가 지역민들의 의사는 배재한 채 수익논리로만 접근해 일방적으로 폐지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공사가 이번 조치를 밀어붙인다면 철도 산업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공공성이 후퇴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시는 “경전선은 경제 논리보다는 영호남의 화합, 국가의 균형 발전, 국민의 이동권 보장 등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정책적 고려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한국철도공사의 조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박홍률 목포시장은 철도공사 최연혜 사장과 통화해 동 노선 폐지를 철회하도록 요구하고, 대정부 건의문을 관계부처에 발송했다. 또 관계부서 긴급회의를 소집해 앞으로 국토교통부 방문, 정치권 협조, 전남 지역 타 자치단체와의 연대 등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허왕국 기자 hyk56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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