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후기] 『베르사유의 장미, -뮤지컬 콘서트-』, 2024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최고의 쇼케이스.

기사입력 2023.12.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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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옥주현-김지우', 의심이 필요 없을 최고의 오스칼!, '넌 내게 주기만', '오, 오스칼', 킬러 넘버 등극 기대.」


3일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2024년 7월 월드프리미어를 앞두고 작품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커다란 선물을 선사한 뮤지컬 콘서트 <베르사유의 장미, -뮤지컬 콘서트->를 관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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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르사유의 장미, -뮤지컬 콘서트-', 캐스트 보드 - LG아트센터 서울 / ⓒ선데이뉴스신문] 


이번 뮤지컬 콘서트는 총 4회 공연으로 이번 관람한 공연 회차에는 '옥주현-김지우(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이해준(앙드레 그랑디에)', '윤소호(베르날 사틀레)', '리사(폴리냑 부인)', '정백선(플로리앙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텔)', '장혜린(로자리 라 모리엘)' 등 주연 배우와 앙상블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원작인 1972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케타 리요코의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는 시리즈 누적 2,000만 부 이상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일본의 다카라즈카 극단이 1974년에 초연해 2014년까지 500만 명 이상 관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또한 1970-80년대 한국의 많은 여학생들이 <베르사유의 장미>를 통해 순정만화에 입문했고, 원작을 기반으로 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은 1994년 국내에서 방영되어 평균 시청률 28%를 기록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는 고른 사랑을 받았다.


EMK의 여섯 번째 창작 뮤지컬로, 2024년 7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있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원작에 따라, 자르제 가문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장성 군복을 입고 남자로 살아야 했던 비운의 인물 '오스칼'을 중심으로 프랑스 대혁명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낸다. 


또한 작품의 서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장렬하고도 매력적인 선율의 넘버들을 통해 유지원 장르만이 전할 수 있는 생생한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김대종 배우의 사회로, 뮤지컬 '베르사유 장미'의 주요 넘버와 장면 그리고 출연 배우 및 '이성준' 음악감독의 토크와 기타 연주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더불어 주요 배우의 의상도 소개되었다. 


넘버는 이미 옥주현 배우의 리릭(Lyric) 영상으로 공개된 오스칼의 넘버, '넌 내게 주기만'을 비롯해 오스칼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오, 오스칼' 등이 선보였다. 


우선 옥주현 배우의 5단 고음으로 화제가 된 '넌 내게 주기만'이 최초 라이브로 공개되었는데 이 넘버 한 곡만으로도 내년 7월의 월드프리미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콘서트 시퀀스는 오스칼의 장미 군복을 입고 등장해 넘버 '오, 오스칼'을 부르는 김지우 배우의 퍼포먼스였다. 


마치 '베르사유의 장미', 만화 속에서 바로 뛰어나온 듯한 만찢남(여?)의 비주얼은 완벽한 오스칼의 싱크율을 보여주었고, 처음 소개된 넘버, '오, 오스칼'도 김지우 배우의 뛰어난 가창력에 더해, 개막 후 분명히 킬러 넘버가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특히 '오, 오스칼'을 어떤 스토리 라인 속에서 부르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이렇게 국내 최고의 배우,'옥주현-김지우'가 캐스팅 된 오스칼의 캐릭터만으로도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를 관람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더불어, 또 기대되는 캐릭터는 '리사'배우의 폴리냑 부인이다. 


전체 스토리라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리사' 배우의 퍼포먼스로 폴리냑 캐릭터 특성에 대해 충분히 예상이 되었고, '리사' 배우가 들려준 두번의 넘버 퍼포먼스는 배우의 뛰어난 가창 역량과 함께 '폴리냑'이라는 스테레오 타입적인 빌런(?)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점을 높였다. 


그렇게, 팬심을 더해, 본 공연 때 보여줄 리사 배우의 폴리냑 부인 캐릭터의 퍼포먼스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개인적으로 좋은 넘버들이 많은 EMK의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를 아주 좋아하는데, 

거의 동일 시기 혁명의 프랑스를 그리는 '베르사유의 장미'는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지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2024년 7월 월드프리미어를 앞두고 마련된 '베르사유의 장미, -뮤지컬 콘서트'는, 보기 드문 사전 쇼케이스 콘서트를 통해 분명, 본 공연과 캐릭터, 넘버에 대한 확실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고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에게 또 한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 주길 기대해 본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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