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배우 1인 다역 인상적인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2024년 2월 1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공연

기사입력 2023.12.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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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12월 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 홀에서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주요 장면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쇼노트 송한샘 제작자, 박소영 연출, 구소영 음악감독, 홍유선 안무감독, 배우 남경주, 서현철, 이정열, 고창석, 지현준, 심재현, 이정수, 주민진, 정영주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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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샘 제작자는 "12명 배우가 1인 다역을 맡아 무대를 거의 떠나지 않고 두 시간을 책임지는 구조다. 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발적 참여와 연대에 바탕한 공동체가 얼마나 세상을 많이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일선에서 노력하는 의료인들을 보면서 뭉클했는데 이 작품도 이런 감동을 전한다" 고 말했다.  

 

이어 "기획단계부터 이 작품은 남녀노소 모두 볼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랐다. 아이들에게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동안 공연을 보라고 할 자신이 없어 쉬는 시간을 추가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목적지는 정해져 있지만 가운데 배치된 일화는 빨리 변한다. 빠르게 변한 관객들 입맛에 잘 맞는 공연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젊은 친구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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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연출은 "승객과 주민들이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위로하는 지를 보여주기 위해 모두가 승객, 주민이 돼야 했다. 어쩔 수 없이 배우가 수많은 배역을 맡고, 빠르게 다양한 인물 대사를 해야 했다. 결국 관객들에게는 좀 더 친절하고, 배우에게는 불친절한 방식이 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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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자 영국인 '닉' 역을 맡은 남경주는 "클로드 두 명과 닉 두 명 나이를 더하면 230세 정도 된다. 이 나이에도 후배들과 똑같이 배역을 나눠 5~6가지 배역을 맡는다는 게 무척 의미 있다. 배우들이 인물을 드러내기 위해서 처절하게 투쟁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연습 때는 치열하게 자기 역할을 찾아갔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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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960년대생부터 2000년생까지 여러 연령대 배우들이 무대에서 구분 없이 앙상블을 이뤄 한 세트로 움직인다.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대에서 훌륭한 앙상블이 드러날 것 같아 흐뭇한 기분이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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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온 젊은 사업가 '캐빈T' 등을 연기한 주민진은 "작품을 결정할 때 '이런 배우들이 모이면 나는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넣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고, 배우는 것이 많았다. 그런 과정들 조차 우리 작품 색깔과 닮았다. 이런 모습들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지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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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과 사랑에 빠지는 텍사스 출신 미국인 '다이앤' 역을 맡은 최현주는 "시대극만 해왔기 때문에 청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른 게 처음이었다. 무대에서도 총연습(리허설)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신선했다. 일인다역을 하며 단순한 목소리 변화 뿐 아니라 태도나 눈빛, 표정까지 바꿔야 했다. 재미있게 열심히 연습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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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9.11 테러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미국 영공이 폐쇄되면서 미국으로 향하던 비행기들이 캐나다 작은 마을 갠더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문도 모른 채 낯선 도시에 도착한 방문자들과 하루아침에 마을 인구수와 맞먹는 이방인들을 마주하게 된 주민들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종도, 고향도, 언어도, 취향도, 성격도 모두 다른 이들이 한 마을에 모여 웃음과 감동 이야기를 선사한다.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지난 11월 28일 개막해 2024년 2월 1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 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남경주, 서현철, 최정원, 이정열, 고창석, 정영주, 신영숙, 차지연 등 경력 40여 년 1세대 스타, 뮤지컬 대표 배우들, 젊은 배우들이 나온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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