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양파 줄작업망 반입금지

기사입력 2023.12.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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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1월 1일(월)부터 양파 줄작업망 반입금지, 비줄작업망만 거래 가능

  - 출하자 유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줄작업망 포장거래 관행을 비줄작업망으로 정착. 비줄작업망은 수작업, 기계포장 무관

  - 양질의 양파가 반입되고 적정가격을 받을 수 있는 건전한 거래 환경이 조성되도록 시행 전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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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술의 기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이하 ‘공사’)는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양파에 대해 2024년 1월 1일(월)부터 줄작업망 반입을 금지하고, 비줄작업망 거래를 의무화한다. 

 

줄작업망은 숙련 작업자들이 손으로 가지런한 줄모양을 만들어 망에 담는 포장 방식이다. 

 

그동안 출하자들은 인건비 증가로 인해 전체 산지에서 줄작업망 출하가 중지되도록 농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계속 건의했으며, 공사는 농식품부와 협의하여 내년 도매시장에서 가장 처음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비줄작업망은 수작업, 기계포장 모두 가능하다. 

 

`23.8월부터 생산자단체, 가락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aT 등 핵심참여자들과 시행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주요산지 의견을 청취했다. 

 

출하자는 저장 출하되는 중만생종의 비줄작업망 거래 중단에 대해 동의했으며, 밭에서 바로 수확 출하되는 조생종은 몇몇 어려움이 있으나 가능하다는 반응이었다.


전국 생산 양파는 연간 약 1,411천 톤이며 가락시장에는 16.4%인 231천 톤이 거래된다. 

12, 15kg 주 포장 규격은 현재 손 줄작업망이 80%를 차지하고 비줄작업 기계포장은 2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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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작업망은 농가에 유통비용 과다, 인력확보 곤란, 작업 비효율, 생산과 유통 기계화 애로 등과 같은 다양한 어려움을 증가시켰다. 

특히 평균 작업시간은 비줄작업에 비해 20% 길어 고령화된 숙련 인력이 급속하게 단기 외국인근로자로 교체된 농가에서 줄망 작업이 더 어려워졌다.


공사는 양파 비줄작업망 거래 의무화 시행 전까지 계속 준비하고 있다. 

도매시장법인, 경매사와 함께 산지 홍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전체 출하자에게 개별 안내 중이다. 

 

수작업 포장 시 지금처럼 계근하지 않아도 적정 중량 포장이 가능한 망 제작을 위해 전문업체와 수시 협력하고 있다. 

`24.1.1일 전면 시행 이후에는 반입 줄작업망에 대해 비하역, 회송 또는 인근 도매시장으로 출하를 유도할 예정이다. 

 

포장방법 변경에 따른 상품 클레임 방지를 위해 중량 준수, 등급, 선별, 규격 포장재 검사도 실시된다. 

상습 부적합 출하품에 대해 출하자 조치, 후순위 경매 등 보완책을 마련하여 줄작업망 반입 중단에 실효성을 갖출 것이다.


양파 비줄작업망 거래 정착은 농식품부 주관으로 가락시장을 시작으로 `24.6월 타 중앙도매시장, 12월 지방도매시장까지 연내 전국 단위로 확대된다. 

또한 농식품부는 산지 자동 설비 보급, 스마트 APC 구축 등 점진적으로 산지 기계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 기계화 시 전체 도매시장은 연간 약 268억 원, 가락시장은 108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술의 기자 57jes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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