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3월 5일 개막....최정원-이건명-마이클 리 등 출연진 공개

기사입력 2024.01.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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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2011년 국내 초연부터 매 시즌마다 관객에게 묵직한 여운과 진한 울림을 선사했던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2024년 3월 5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극작가 겸 작사가 브라이언 요키와 작곡가 톰킷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2008년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이후 2009년 토니 시상식 11개 부문에 지명되어 주요 3개 부문(음악상, 편곡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완벽한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탄탄하고 정교하게 풀어낸 극과 중독성 강한 음악, 아름다운 무대와 조명까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가족'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과거 상처로 인해 16년째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다이애나, 그런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다이애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흔들리는 가정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아빠 댄, 다이애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들 게이브까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다이애나와 그녀 병이 온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탄탄하고 정교한 극으로 풀어냈다. 극 안에서 일어나는 현대사회 가족간 갈등과 그로인해 개인이 겪는 고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려 애쓰는 모습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을 일으키고 그래도 희망이 있음을 전한다. '굿맨 가족'이 아픔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록을 포함한 재즈, 컨트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 음악으로 이루어진 넘버들 역시 극 전개와 극적 갈등에 힘을 실어주며 극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인다. 이를 증명하듯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넘버는 뮤지컬 마니아 외에 일반 대중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3층 철제 구조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넥스트 투 노멀'만의 무대는 굿맨 가족 집 단면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각 층마다 나뉘어 있는 공간을 통해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사건을 한눈에 보여준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상징과도 같은 여인의 눈은 다이애나 심리와 가족들 절망감을 나타내고 다채로운 조명도 각 장면마다 인물들 심리상태를 반영해 인물들을 보다 깊이있게 표현해 준다.  

 

극과 음악, 그리고 무대 장치까지 이 모든 것들은 조화롭게 이루어져, 가족 구성원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나타내며 더욱 입체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가족 구성원 개개인 뚜렷한 개성과 더불어 섬세하고 묵직한 감정을 나타내야 하는 작품인 만큼 이번 프로덕션에도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됐다.  

 

먼저 매력적이고 총명하지만 다소 예민한 엄마이자 아내인 '다이애나' 역에는 뮤지컬 '맘마미아', '마틸다', '고스트',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에서 관객들을 압도하는 무대를 선보이는 한국 뮤지컬계 전설 최정원이 다시 한번 합류한다. 최정원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 넘치면서도 내면 상처로 슬픔에 잠식되어 있는 섬세한 다이애나로 분해 또 한 번 전설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아이다', 드라마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일타 스캔들', 영화 '3일의 휴가', '결백', '엑시트' 등 무대뿐만 아니라 매체와 은막을 오가며 깊은 내공으로 다양한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는 배해선이 새롭게 합류한다. 배해선은 또 다른 감수성을 가진 새로운 다이애나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장 '댄' 역에는 뮤지컬 '삼총사', '그날들', '할란카운티', '잭 더 리퍼',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드라마 '법쩐' 등 특유 부드러운 위세와 검증된 연기, 가창력으로 오랜 시간 팬들 사랑을 받아온 이건명이 최정원과 함께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합류한다. 이건명은 자상하면서도 강한 내면으로 가족들을 지키려는 댄을 선보일 예정이다. 댄 또한 새로운 얼굴이 함께 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미스 사이공', '서편제', '헤드윅' 등 유려한 가창력과 연기로 작품마다 본인만의 인물을 완성해내며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하는 무대를 만들어온 마이클 리가 댄으로 분한다. 마이클 리는 '넥스트 투 노멀' 극본을 쓰고 작사를 한 '브라이언 요키'와 오랜 인연으로 '넥스트 투 노멀' 개발 단계부터 댄이라는 인물이 가진 매력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던 만큼 이번 프로덕션에서 매우 깊이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정원, 배해선, 이건명, 마이클 리와 함께 '굿맨 가족'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게이브'와 '나탈리' 역은 실력과 힘을 두루 갖춘 젊은 배우들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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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와 건강한 매력이 넘치는 '게이브' 역에는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셜록 홈즈: 사라진 아이들', '아이언 마스크', '삼총사' 등에서 출중한 실력으로 뮤지컬 배우로써 면모를 다진 B1A4 산들(이정환)이 맡았다. 산들이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선택한 첫 무대작으로 보다 단단해진 게이브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한 뮤지컬 '모차르트!',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 '광염소나타'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뮤지컬 배우로써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엔플라잉 유회승 역시 새로운 게이브로 합류해 신선한 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한 명 게이브로는 뮤지컬 '메리셸리', '아가사', '칠칠', '사칠', '비스티' 등 대학로 무대를 휩쓸며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성장 중인 홍기범이 맡았다. 홍기범은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똑똑한 아이지만 가족 안에서 방황하는 '나탈리' 역에는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시스터즈', '수레바퀴 아래서',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일라이' 등 풍부한 표현력으로 인물을 빛내는 이서영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호소력 짙은 나탈리로 돌아온다. 또한 뮤지컬 '렌트', '맘마미아', '킹키부츠', '하데스타운',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대극장 및 해외 라이선스 작품들을 휩쓸며 여주인공 입지를 완벽히 굳힌 김환희가 안정적이고 탄탄한 실력으로 관객들 마음을 움직일 새로운 나탈리를 선보인다.  

 

낭만을 쫓는 '나탈리' 남자친구 '헨리' 역은 지난 시즌 관객들 큰 사랑을 받았던 김현진과 최재웅이 다시 함께한다. 김현진은 뮤지컬 '칠칠', '보이A',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 미', '데미안', 연극 '엘리펀트 송',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소년미 가득한 매력과 세밀한 인물 해석으로 매 공연마다 호평받고 있어 이번 헨리가 보여줄 사랑스러운 면모 또한 기대해 봐도 좋다. 

 

최재웅 또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스핏파이어 그릴', '쓰릴 미', '엘리자벳', 연극 '작은 아씨들', '나쁜자석' 등으로 섬세하고, 설득력 있는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 중이며, 헨리 역시 특유 매력으로 몰입감을 높여줄 예정이다. 또한 다이애나 주치의인 매력적인 '의사' 역에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 '맨 오브 라만차', '영웅본색', 연극 '리차드 3세' 등에서 강렬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힘을 가진 배우 박인배가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한다.  

 

검증된 실력과 노련한 관록, 그리고 새로운 힘이 가득한 12명 배우들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새로운 프로덕션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연출로는 뮤지컬 '판', '원더보이' 연출, 뮤지컬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 협력 연출, 연극 '비너스 인 퍼' 협력 연출 등 장르 경계 없이 폭넓은 작품 영역을 보여주며 세밀함까지 놓치지 않는 박준영 연출이 맡았다. 박준영 연출은 '넥스트 투 노멀' 초연 당시 조연출부터 시작해 지난 시즌에는 협력 연출로 참여했으며,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연출을 맡아 '넥스트 투 노멀'을 이끈다.  

 

음악감독으로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스핏파이어 그릴', '씨왓아이워너씨', '빌리 엘리어트' 등에서 유연하면서도 박력있는 표현으로 보다 풍성한 무대를 만드는 이나영 음악감독이 맡는다. 안무감독으로는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펀홈', '러브레터' 등에서 무대를 다채롭게 채워 호평 받아온 박은영 안무감독이 맡는다. 박준영 연출, 이나영 음악감독, 박은영 안무감독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국내 초연부터 함께한 제작진들로, 더욱 완벽해진 호흡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오는 3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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