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창작 초연 뮤지컬 '이프아이월유'(IF I WERE YOU)가 3월 개막한다.  

'이프아이월유'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부진에 빠진 인기 소설가 이수현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작가 지망생 강인호를 문하생으로 들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뮤지컬이다. 제4회 KT&G 상상마당 공간지원사업 '퍼포먼스 챌린지'에 선정된 바 있다.  

작품은 실제 살인 사건들을 동기로 한 연작소설을 쓰는 이수현에게 작가 지망생 강인호가 찾아오며 시작된다. 강인호는 이수현에게 자신이 제공하는 구상으로 소설을 쓸 것을 권유하고, 강인호를 관찰하며 소설을 집필하기로 결심한 이수현은 인생을 건 마지막 소설을 시작하게 된다.  

창작진으로는 뮤지컬 '테레즈 라캥'과 '머더러' 등을 함께한 정찬수 작가 겸 연출과 한혜신 작곡가가 이름을 올렸다.  

정찬수 연출은 "범죄로 인해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사람들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건 본질보다 자극적인 면만 바라보기 시작하고, 많은 것들을 잊기 시작한다. '이프아위월유'는 잊혀진 존재들을 드러내고, 수면 위로 올리기를 시도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죄의 본질을 탐색하려 한다. 범죄자에게 쏟아지는 조명으로 인해 사라지고 마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람들 눈길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그 마음으로부터 소설가 수현, 그의 문하생으로 들어가는 인호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 밝혔다.  

열한 개 연작소설로 당대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이며 갑작스럽게 찾아온 청년, 강인호와 함께 열 두번째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이수현' 역에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그날들' 등 오종혁과 '물랑루즈!', '모차르트!', '렌트' 등 정원영, JTBC '팬텀싱어' 출신으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 '더데빌: 에덴', '더데빌: 파우스트' 등 백인태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수현 문하생이 되고 싶어하는 인물이자, 동생 복수를 위해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강인호' 역에는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빈센트 반 고흐' 등 황민수, 티빙 오리지널 '비의도적 연애담', 넷플릭스 '퀸메이커' 등 원태민,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비스티', '결투' 등 조성태,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SEASON 2' 혼령 역으로 데뷔한 차규민이 낙점됐다.  

한편 뮤지컬 '이프아이월유'는 오는 3월 12일부터 6월 1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프리뷰 티켓오픈은 2월 6일 오후 3시 예스24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