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사고력 키울 수 있는 수학적 글쓰기 어떻게?

기사입력 2015.03.20 11:55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시매쓰 참고 사진
[선데이뉴스=장순배 기자]수학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하는 개정교육과정이 전면 도입 되면서 수학적 글쓰기가 중요해지고 있다. 개정 수학은 입시 위주 문제풀이가 아닌 실생활과 연계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문제 또한 답보다 풀이 과정을 더 중요시하는 서술형 문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수학적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쓰면서 밀도 있는 학습이 가능하고 사고력까지 키울 수 있다. 또한 수학 공부를 하면서 가진 감정을 글로 쓰다 보면 학습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고 수학에 대한 경험을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게 돼 수학을 좋아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시매쓰 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수학적 글쓰기라고 하면 서술형 풀이나 수학 독후감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런 아이들은 차라리 수학이 싫은 이유와 수학공부의 어려운 점을 솔직히 적어보면서 수학에 대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조경희 소장의 도움으로 초등학생의 수학적 글쓰기 소재와 활동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수업 내용 자유롭게 풀어 쓰기

초등 저학년이라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나만의 언어로 자유롭게 풀어 써보는 것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때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나 기호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꼭 글쓰기가 아니어도 된다. 그림이나 낙서 등 자신의 감정이나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거라면 어떤 형태여도 상관없다.

◆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싫은 이유 써보기로 스트레스 해소

수학이 싫고 어려운 아이들이라면 ‘수학이 싫은 이유’, ‘수학공부의 어려운 점’을 솔직하게 적어보게 하자. 자신의 감정을 글로 쓰면서 수학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또한 수학이 싫은 이유를 적는 과정에서 자신의 학습태도도 점검할 수 있다. 이 때 부모는 자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한 가지 정도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 생활 속 수학 찾아보고 글쓰기

생활 속에서 수학 글쓰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상 곳 곳에는 수학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엄마와 함께 요리를 하며 음식 재료의 무게, 물의 양, 시간 등을 재보면서 수 개념을 익힐 수 있고 직접 글로 써볼 수 있다. 마트에서 손 쉽게 볼 수 있는 우유나 과자 등을 보고 부피단위인 ㎖(밀리리터), ℓ(리터) 등을 조사할 수도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수학 교과서에서 실생활과 연결된 개념이 많이 나오므로 개념을 배우거나 알고 나서 말이나 글로 표현해보는 활동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 수학일기와 독후감은 재미있는 부분만 골라서

수학일기는 수학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만난 궁금증과 어려움, 알게 된 것에 대해 편하게 표현하도록 도와주자. 무조건 배운 것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 자랑해보기’와 같이 자신감을 길러주며 표현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수학 독후감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글쓰기 중 하나다. 책 한 권을 다 읽고 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을 느끼고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독후감을 쓸 때는 책 전체에 대해 글을 쓰기 보다 특별히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나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쓰는 것이 좋다. 내용을 정리할 때는 책을 읽고 어떤 개념을 알게 됐는지 나만의 글로 다시 설명하거나, ‘만약 ~이라면(~이 아니라면)’과 같이 가정해서 쓰기,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 새로 알게 된 부분, 더 알고 싶은 부분 등을 생각해 써볼 수 있다.

 
 

[장순배 기자 sundaynews@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