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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6월 1일 오후 3시 서울 반포동 가빛섬에서 뮤지컬 '데스노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배우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강홍석, 박혜나가 참석했다.
명탐정 'L' 역을 맡은 김준수는 "학창시절 만화책으로 '데스노트'를 접했다. 한국에서 유명한 (홍)광호 형과 함께 해 기쁘다.(웃음) 서로 도움이 되고 배움이 돼서 상승 효과를 일으키고 싶다" 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작품 수에 비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고, 특히 인간이 아닌 초월적 존재를 연기했다. 이번에 맡은 'L' 역은 인간이지만 기괴하면서도 특별한 느낌의 배역이다" 고 역할을 설명했다.
천재 대학생 '라이토' 역을 맡은 홍광호는 "영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정치인들 부패에 관련한 뉴스를 처음 접했다. 이번에 맡은 '라이토' 역시 정치인들처럼 절대 권력을 손에 넣었을 때 어떻게 부패되는지 보여준다" 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연기하는 '라이토'도 정의를 추구한다. 그런데 '라이토'가 절대 권력을 손에 넣게 됐을 때 어떤 과정에 의해 악으로 치닫느냐를 설득력 있게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르'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L'의 두뇌싸움을 보여주는 뮤지컬이다. 이름이 적히면 죽는 노트란 독특한 소재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신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이미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라이토'와 운명을 건 승부를 벌이는 주인공인 'L' 역에는 '엘리자벳', '드라큘라' 등으로 맹활약 중인 김준수가 캐스팅 됐다. 노트를 손에 넣고 사건의 중심에 서는 '라이토'는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실력파 배우 홍광호가 연기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대한민국 최고 뮤지컬 배우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점과 주 7회 원 캐스트 공연으로 뮤지컬계 화제를 낳고 있다. 여기에 특정 회차가 아닌 '전 회차 전석 매진'이란 뮤지컬 역사상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신기록을 세웠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6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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