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 연장 공연 개막... 5월 19일까지 관객 만난다

기사입력 2024.04.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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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일 테노레] 공연사진_1막 2장_박은태(윤이선 역), 박지연(서진연 역), 전재홍(이수한 역) 외 (제공. 오디컴퍼니(주)).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가 지난 29일 연장 공연 막을 올렸다. 오는 5월 19일까지 7주간, 청춘들이 피워내는 강렬한 꿈 불꽃이 타오른다.  

 

뮤지컬 '일 테노레'는 한국 오페라 선구자 '이인선' 삶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작품으로 조선 최초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 세 사람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 찬란한 이야기를 그린다. "난폭하고 미친 세상에서 소중한 꿈이 있다는 건 축복일까, 아니면 그저 무거운 짐일 뿐일까" 라는 고찰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극도로 화려한 예술인 '오페라'와 비극적이고 어두운 역사인 '일제강점기' 대비를 통해 인생 고통조차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려 애쓰며 삶 의미를 찾는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다.  

 

[23-24 일 테노레] 공연사진_새로운 세상_서경수(윤이선 역) 외 (제공. 오디컴퍼니(주)).jpg

 

지난해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초연을 올렸던 뮤지컬 '일 테노레'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이라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한국적 소재를 "한국 최초 오페라 공연을 만들자"는 청춘들 꿈에 초점을 맞춰 세련되고 영리하게 풀어낸 이야기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직접 작곡한 새로운 오페라 아리아를 다양하게 변주한 수려하면서도 독특한 음악이 어우러져 극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안무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회전 무대, 현실 고증과 상징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의상까지, 모든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육각형' 수작(秀作)으로, 창작 뮤지컬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관객과 평단 쏟아지는 호평 속에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연장 공연을 올린 뮤지컬 '일 테노레'는 초연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던 최적 캐스팅 그대로 열기를 이어나간다. 세브란스 의전 의대생에서 조선 최초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 역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는 더욱 깊고 단단해진 연기로 심금을 울린다. 압도적인 발성과 성량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홍광호는 폭넓은 연기 범위로 청년기부터 노년기를 아우르는 세월 흐름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오페라를 꿈꾸는 '이선' 인생에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전 음역대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극강 가창력을 지닌 박은태는 심도 깊은 캐릭터 해석을 기반으로 한 혼신 연기로 '윤이선 그 자체' 독보적 분위기를 발산, 무대를 장악하며 벅찬 감동과 큰 울림을 전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이 빛나는 서경수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이선' 서사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관객들 눈물 단추이기도 한 진정성 가득 담긴 그의 마지막 무대는 단연 압권이다.  

 

[23-24 일 테노레] 공연사진_조선 최초 오페라 클럽_홍광호(윤이선 역) 외 (제공. 오디컴퍼니(주)).jpg

 

여기에 '문학회' 통솔자이자 독립운동을 위한 오페라 공연 연출인 '서진연' 역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 누구보다 독립운동에 진심으로 임하는 건축학도이자 오페라 공연 무대 디자인을 맡은 '이수한' 역 전재홍, 신성민을 비롯해 최호중, 서재홍, 아드리아나 토메우, 브룩 프린스 등 더욱 견고해진 배우들 호흡 역시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는 5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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