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Musica di S.M.C. – 황제의 음악』, '시대악기 연주로 만나는 바로크 앙상블', 5월 2일 공연.

기사입력 2024.04.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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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한국과 체코의 연합 앙상블!',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작곡한 음악, 아시아 초연.」


고음악 기반의 공연 창작 단체 [무지카 엑스 마키나 Musica ex Machina(대표 윤현종)]와 체코의 고음악 연주단체 [플레져 드 무지끄 Plaisirs de Musique]의 연합앙상블이 오는 5월 2일(목) 오후 7시 30분 반포 심산아트홀에서 〈Musica di S.M.C. – 황제의 음악〉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황제의 음악_포스터.jpg

[사진='Musica di S.M.C. – 황제의 음악', 포스터 /제공=무지카 엑스 마키나]


이 공연은 류트와 쳄발로, 리코더와 비올라 다 감바 등 시대악기를 사용해 그 음악이 작곡되었을 당시의 관습과 연주법에 최대한 가깝게 연주하는 이른바 역사주의적 연주를 지향하는 공연으로서 관객들에게 바로크 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정통성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작곡한 음악, 아시아 초연


오스트리아 대공국 비엔나에서 태어난 레오폴트 1세(Leopold I, 1640 ~ 1705)는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왕조 10대 황제이자(S.M.C. = Sua Maesta Caesarea) 보헤미아의 국왕, 헝가리와 크로아티아의 국왕으로서 인생 초년기에 성직자의 길을 걷기 위해 음악교육을 받았고 황제 즉위 이후에도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애호가이자 재능있는 작곡가였다. 

 

자신이 조직한 실내악단을 직접 지휘했으며 징슈필, 오라토리오, 오페라를 망라하는 230개 이상의 다양한 작품을 작곡했다. 

 

이 공연의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체코의 크로메르지(Kroměříž) 성에 보관되어있는 레오폴트 1세가 직접 작곡한 음악과 그가 황실 카펠마이스터로 임명한 요한 하인리히 슈멜처(Johann Heinrich Schmelzer 1620 – 1680)의 작품들, 당대 보헤미아 지방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하인리히 비버(Heinrich Ignaz Franz von Biber 1644 – 1705)의 음악, 그리고 레오폴트 1세의 가까운 친구였던 Harrach 백작의 컬렉션에서 발췌한 음악들로 구성되어있다. 

 

이중 레오폴트 1세가 작곡한 음악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무대에 오른다. 

 

〈Musica di S.M.C. – 황제의 음악〉에는 테오르보 얀 치즈마르, 트라베르소 마르타 크라토츠빌로바, 리코더 김규리, 바로크 바이올린 이한솔, 비올라 다 감바 강지연, 쳄발로와 오르간 아렌트 흐로스펠트, 바로크기타 윤현종이 참여한다. 

 

플레져 드 무지끄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얀 치즈마르는 2024년 `체코 음악의 해`를 맞아 태양왕 루이 14세가 이룩한 프랑스 바로크 음악과 마치 대위법처럼 교차하고 평행하는 17세기 보헤미아 지방의 풍부한 음악적 유산을 한국의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는 소감을 밝혀왔다. 


고음악의 다채로운 해석으로 관객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무지카 엑스 마키나'


무지카 엑스 마키나는 고음악의 역사주의적 연주라는 바탕에 단단히 발을 딛고 숙련된 공연 제작 기법을 통해 관객들에게 능동적이고 공감각적인 감상 경험을 제공하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창작해왔다. 

 

2017년 창단 후 2021년부터 2022년에는 관객과 소통하는 고음악 페스티벌 ‘3일간의 고음악 여행 1, 2‘를 주최하였고, 앰비언트 음악과 고음악의 만남, 그리고 다큐멘터리 씨어터의 공연기법을 적용해 총체적 소리의 경험을 선사하는 ’기계장치의 음악‘(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을 공연한 바 있다. 

 

또한 가상의 연주자와 실제 연주자가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해 앙상블을 펼치는 ’세컨드 스테이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 ’바로크 모음곡과 가야금 산조(서울문화재단 리서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 10명의 음악적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In & Around C’(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신작 선정작) 등의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했다.


보헤미아의 풍부한 음악적 유산을 단단하게 계승하는 <플레져 드 무지크 Plaisirs de Musique>와 가장 진지하며 진보적인 음악가 콜렉티브 <무지카 엑스 마키나 Musica ex Machina>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소통하며 인류 역사상 최초의 글로벌 운동인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관객들과 나눌 것으로 기대한다. 

 

본 공연의 티켓예매는 플레이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하면 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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