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버지니아 울프' 본 공연 개막 전 음악 3곡 음원 미리 공개

기사입력 2024.04.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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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선공개 음원 영상 캡처 화면_제공 할리퀸크리에이션즈(주).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주)는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 넘버를 선공개하며 본 공연에서 그려질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공개된 음원은 애들린과 조슈아 솔로곡인 '나의 런던', '신이시여'와 듀엣곡인 '원고지 앞에 필요한 것'이다.  

 

'원고지 앞에 필요한 것'은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조슈아와 그를 도와주는 애들린이 함께 부르는 넘버이다. 본 넘버는 애들린이 내가 쓰고 싶어하는 글을 솔직하게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조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애들린과 조슈아가 함께 글을 쓰면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이 두 사람 아름다운 듀엣을 통해 보여진다.  

 

애들린 솔로 '나의 런던'은 애들린이 자신이 소설 속에서 그려 놓았던 아름다운 런던을 마주하며 설렘을 느끼는 동시에 전쟁으로 파괴된 현실 세계 런던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이 담긴 곡이다. 시대가 변해도 본질은 변치 않는 런던을 향한 애들린 마음이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되며, 런던 어디선가 자신 이야기를 다시 찾고자 하는 그녀 짙은 감성이 느껴진다. 작곡가 권승연은 "곡 전체에 흐르는 선율과 박자는 마치 인물이 런던 시내를 걷는 듯한 들뜬 발걸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고 밝혔다.  

 

'신이시여'는 조슈아 솔로곡으로 그의 복잡하고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 극 초반 종교에 대해 회의적 시선이었던 조슈아가 처음으로 신에게 간청을 하는 모습이 본 넘버를 통해 드러난다. 삶을 마주하는 태도가 바뀐 조슈아 모습을 보여주며,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고 형용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끼는 동시에 이 순간이 사라질까 봐 그리고 애들린이 떠나버릴까 봐 두려워하는 복잡하고 애절한 심경이 드러나는 곡이다.  

 

공개된 총 3곡 넘버를 통해 등장인물 캐릭터와 전체적인 극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또한 모든 배우들이 참여해 녹음한 넘버인 만큼 각 배우들 다채로운 매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본 공연을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기반으로 한 권승연 작곡가는 "확장된 연주 기법을 일부 활용해 극중 인물 감정과 극을 극대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며 작품을 관통하는 음악 형식을 설명했다. 작곡과 편곡 모두를 감당한 권승연 작곡가 특유 정교하고 색채적인 화성감과 감각적인 선율은 공연에서 피아노 트리오 라이브 밴드가 때론 절제되고 때론 과장되게 연주하면서 허구와 실재 경계를 넘나들며 혼란을 겪는 각 캐릭터 감정선과 이야기 구성을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인극으로 전개되는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는 20세기 최고 작가 '버지니아 울프' 생 이면에 '소설 속 세상에서 삶을 이어가는 이들 이야기'라는 상상력을 더한 창작 초연 뮤지컬이다. 허구와 실존 인물이 만나 서로 '현실'이라는 개념이 깨지며 극이 시작된다.  

 

극 중 본인이 창작한 소설 속으로 빠진 뒤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소설을 완성해야 하는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 역은 박란주, 주다온(박소현), 전혜주가 맡았다. '애들린' 소설 속 인물이자 '애들린'을 만난 뒤 자신 인생을 바꿀 새로운 기회를 꿈꾸는 '조슈아 워렌 스미스' 역은 윤은오(이찬동), 김리현, 황순종이 연기한다.  

 

한편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는 오는 4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을 만난다. 4월 23일 개막일부터 28일까지 캐릭터 엽서 증정 및 무대 인사 날 행사를 진행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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