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展,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 21인 의상 컬렉션', 국내 최초 전시.

기사입력 2024.04.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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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5월 3일 개막, '이랜드뮤지엄' 소장 글로벌 패션 아카이브와 패션에 영감 받은 예술 작가들의 신규 작품 공개!」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DDP에서 이랜드뮤지엄(대표 한우석)이 소장하고 있는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 21인의 의상 컬렉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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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展, 포스터 / 제공=서울디자인재단]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이하 RSVP)> 전시로 오는 5월 3일부터 8월 4일까지 DDP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RSVP>는 DDP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혁신적인 디자인처럼 기존의 관념과 예상을 뒤집으며 시대를 뛰어넘은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 87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이랜드뮤지엄>은 국내기업으로 해외 소장 컬렉션에 견줄 만큼 방대한 문화 콘텐츠 분야의 소장품을 약 30년간 수집했다. 

 

음악·영화·스포츠·패션 분야 관련 소장품이 50만 점에 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오띄 꾸뛰르’ 컬렉션을 비롯해 시대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까다로운 기준으로 만든 작품들을 한자리 모았다.


 전시장에서는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미디어 아트와 설치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 


영감을 받은 작품은 ’19년도 패션위크 총감독이자 아티스트 기획사 <스피커>의 전미경 대표가 아트디렉터로 참여한 작품이다.


<RSVP>는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Be Art(예술이 되다)’, ‘Touch of Time(시간을 뛰어넘다)’, ‘Sustainable Beauty(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Rule Breaker(룰을 파괴하다)’, ‘Crazy Entertainment(치명적인 아름다움)’ 로 패션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Be Art(예술이 되다)’ 섹션에서는 이브 생 로랑의 ‘몬드리안 룩’을 오마주한 모스키노 드레스와 1960년대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만든 ‘입을 수 없는 드레스’ 컬렉션을 선보인 파코 라반의 의상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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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展, 앤디 워홀, 더 수퍼 드레스, 1968 / 제공=서울디자인재단]


또한 앤디 워홀의 팝아트가 프린팅된 종이 드레스 등을 캔버스처럼 활용한 ‘입을 수 있는 아트’ 컬렉션도 볼 만한 작품이다. 


이 섹션의 설치미술도 볼만한데, 연진영 작가의 설치미술은 스파오(SPAO)의 데님 폐제품과 폐원단을 활용해 제작했다. 


데님 제품과 원단은 카스텔바작이 데님 소재 테디베어 인형으로 만든 재킷에서 영감을 얻었다.


‘Touch of Time(시간을 뛰어넘다)’에서는 1880년대에 엉덩이 부분을 과장한 버슬(Bustle) 스타일이 1990년대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꼼데가르송의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비교해볼 수 있다. 


동시대 가장 창의적인 의상이 과거의 디자인과 맞닿은 지점을 조명한다.


‘Sustainable Beauty(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에서는 과거로부터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하이엔드 브랜드 컬렉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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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展, 샤넬(칼 라거펠트), 골드 재킷, 1996 / 제공=서울디자인재단]


여성복 최초로 주머니를 만든 샤넬의 트위드 재킷, 여성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디올의 ‘뉴 룩’, 이세이 미야케의 플리츠 소재 등은 혁신적인 디자인이 브랜드를 상징하는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은 사례다. 

 

이들은 꾸준히 대중에게 사랑받으며 지속 가능한 패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Rule Breaker(룰을 파괴하다)’ 에서는 ‘앙팡 테리블(기성세대에 도전하는 무서운 신예)’로 불리는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앙팡 테리블의 시초로 여겨지는 장 폴 고티에를 비롯한 마틴 마르지엘라, 존 갈리아노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들의 과감하고 독자적인 컬렉션이 한자리에 모였다.


알렉산더 맥퀸, 디지털 프린트 오간자 드레스, 2010.jpg

[사진='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展, 알렉산더 맥퀸, 디지털 프린트 오간자 드레스, 2010 / 제공=서울디자인재단]


‘Crazy Entertainment(치명적인 아름다움)’은 패션계의 전설이자 혁명가였던 알렉산더 맥퀸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알렉산더 맥퀸의 첫 번째 지방시 컬렉션을 위한 스케치와 2010년 그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선보인 컬렉션의 디지털 프린트 드레스가 공개된다. 

 

알렉산더 맥퀸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된 메이킴 작가의 미디어 아트 의상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미디어존’에서는 패션계 인물들의 인터뷰도 만날 수 있다. 모델 박성진,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등이 이번 전시를 위해 디자이너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와 함께한 특별한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체험존’에서는 이민진 작가가일러스트로 제작한 전시 컬렉션을 관람객이 직접 색칠해 볼 수도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랜드뮤지엄과 함께 ‘혁신의 세계화’ 라는 메시지가 담긴 전시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발굴해 전 세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겠다.”고 전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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