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절창IV' 5월 17~1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

기사입력 2024.04.26 23:03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2024 국립창극단 신작 절창Ⅳ_포스터.jpg

국립극장 제공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젊은 소리꾼 참신한 소리판을 표방한 '절창' 시리즈가 네 번째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다재다능한 두 소리꾼 조유아와 김수인이 함께 우리 소리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절창IV'를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아주 뛰어난 소리를 뜻하는 '절창(絶唱)'은 국립창극단이 이 시대 젊은 소리꾼 진면목에 주목해 2021년 처음 시작한 기획 시리즈다.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무대와 참신한 구성 판소리 공연으로 "판소리가 그 자체로 '신선'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판소리와 창극이 지닌 장점을 두루 살린 새로운 형식" 등 호평을 받았다.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유태평양(2021년)을 시작으로 민은경.이소연(2022년), 안이호.이광복(2023년)이 무대에 올랐다.  

 

'절창IV' 주인공은 국립창극단에서 소리.연기.재담.무용 등 다방면으로 끼를 발산하고 있는 조유아와 김수인이다. '절창' 시리즈 첫 혼성 듀오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조유아는 2016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창극 <정년이> '윤정년' 역과 <베니스의 상인들> '네리사' 역, <코카서스의 백묵원> '그루셰' 역 등 굵직한 주역뿐만 아니라 <흥보씨> '외계인' 역, <귀토> '전기뱀장어' 역처럼 개성 있는 역할로 관객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절창Ⅳ 조유아_김수인 (2).jpg

국립극장 제공   

 

2020년 입단한 김수인은 창극 <춘향> '몽룡' 역, <리어> '에드먼드' 역, <베니스의 상인들> '바사니오' 역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JTBC <팬텀싱어4>에 출연해 대중에게 창극과 창극 배우로서 존재를 널리 알렸다. 조유아와 김수인은 이번 무대에서 그간 창극 배우로서 뽐내온 매력과 정통 소리꾼으로서 공력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두 소리꾼이 따로 또 같이, 한 무대에서 펼칠 긴장과 조화는 오직 '절창IV'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작품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 문학적.음악적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춘향가'를 100분 가량으로 압축해 들려준다. 조유아 김세종제 '춘향가'와 김수인 동초제 '춘향가'를 넘나들며 유파별로 조금씩 형식이 다른 판소리 흥미로운 세계를 들여다본다. 무대와 객석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 공간 연출로 주목받는 임지민을 필두로, 두 소리꾼과 연극 <해무> 김민정 작가가 대본 구성에 참여했다.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이별가', '어사출도' 등 친숙한 눈대목(판소리 중요한 대목)을 고루 선별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서사를 따르기보다는 춘향과 몽룡 마음을 헤아려보며, 지고지순한 옛 사랑에 머물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이 시대 사랑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더불어, 진정한 사랑에는 힘겨운 현실을 이겨낼 힘이 있다는 교훈을 전할 예정이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에서 활약 중인 박승원은 음악감독을 맡아 소리꾼 본연 목소리와 각 악기가 지닌 고유한 음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음악을 실험한다. 국립창극단 기악부 조용수(고수).최영훈(거문고).황소라(가야금).전계열(타악)과 생황 연주자 김효영이 연주하는 국악기를 중심으로, 월드뮤직그룹 공명 박승원과 임용주가 선보이는 스트링뱀부.율기 등 특수악기와 전자음악을 더해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이외에도 안무가 장서이, 무대 디자이너 이윤수, 영상 디자이너 진경환, 의상 디자이너 김영진, 분장 디자이너 백지영 등이 참여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절창IV' 무대를 완성한다.  

 

무대는 두 소리꾼과 연주자 그룹이 각각 세계로 존재하는 개념으로 꾸며진다. 중앙조형물에 연주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소리꾼들이 무대 전체를 누비며 관객과 가깝게 소통할 계획이다. R석 4만 원, S석 3만 원. 공연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누리집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