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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모동신 기자]국립국악원은 한가위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한가위 놀이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공연 ‘한가위 둥근달’을 서울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열렸다.
한가위 둥근달은 추석 전날인 26일 오후 8시, 축석날인 27일 오후 4시에 따로 예매를 하지 않고 찾아온 시민과 가족 모두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희마당 전체를 개방해서 무료공연으로 진행했다.
공연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길놀이와 소고춤의 다채로운 리듬으로 공연의 문을 열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남도 들노래’ 등 흥겨운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이어졌다.
추석날인 27일은 민속악단의 흥겨운 노래와 함께 한국에서 한가위를 맞는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들이 참여하는 ‘주한 외국인 아리랑 부르기’ 경연을 펼쳤다. 경연은 사전에 진행했던 예선을 통과한 5팀이 전국에 산재된 민요 ‘아리랑’ 또는 기존 아리랑의 노랫말을 자유롭게 창작하거나 개사해서 부르기도 해 관람자들은 색다른 아리랑을 접할 수 있었다.
참가팀 중 1등에게는 온누리 상품권(50만원)을 수여하고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오죽단소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출연진과 관객들이 한데 어울려 강강술래 춤을 추면서 추석 명절의 흥겨움을 함께 나눴다. 공연 외에도 송편 맛보기와 다양한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마련해 한가위 추석 명절에 국립국악원을 찾아온 시민들이 우리 음악과 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