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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모동신 기자]힐링포토 037 – 나무새 솟대
나무의 모양을 새처럼 만들어 높이 세우는 것
'높이 솟았다’는 뜻으로 솟대다.
솟대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사람의 소원을 하늘에 전달하려는 안테나 같은 것이다.
솟대는 중앙아시아, 동북아 여러 나라에서도 공존하였다고 전해지지만
모두 없어지고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전래되고 있다.
오리, 기러기, 까마귀 등의 새를 장대위에 올려놓는 솟대는
고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의 가장 오래된 문화다.
지금은 주로 기러기를 솟대로 세우는데
기러기는 서열과 위계질서 일편단심, 불변의 대상으로
우리의 삶과 친숙한 의미를 담고 있다.
결실의 계절, 가정마다 풍성한 결실이 이루어지길 솟대를 통해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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