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힐링포토 -100] 선비의 정신을 표상하는 매화

기사입력 2016.02.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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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동신
남풍이 불어오니 은은한 매화향기가 코끝에 와 닿는다.
매화는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맑은 향기와 함께 꽃을 피워 고결한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았고 군자의 꽃으로 사랑해 왔다.
 
꽃말은 기품이고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에서 으뜸이며, 나 그림의 소재로 많이 등장한다. 아마도 매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매화는 꽃잎과 꽃받침의 색깔에 따라 백매화, 녹매화, 홍매화, 흑매화로 나뉘는데, 꽃잎과 꽃받침이 희면 백매, 꽃잎이 희더라도 꽃받침이 녹색이면 녹매라 한다. 분홍색을 포함해 꽃잎이 붉은 빛깔을 띠면 홍매로 분류하고, 홍매의 색이 아주 짙은 검붉은 빛을 내면 흑매라고 한다.
 
나무에 꽃이 많이 피는 것을 이르는 말로 홍매는 만첩홍매(萬疊紅梅), 백매는 만첩백매(萬疊白梅)라고도 한다.
 
또한 꽃 모양에 따라 다섯 장의 꽃잎이 한 겹으로 돋아 있으면 홑꽃, 이중 이상이면 겹꽃이라고 한다. 향기도 꽃잎이 작은 홑꽃의 경우 은은하고, 겹꽃은 다소 짙은 경향이 있다.
 
꽃 수술은 노란 것과 붉은 것으로 나뉘는데, 백매와 녹매는 꽃술이 노랗고, 홍매와 흑매는 붉다. 꽃 수술과 꽃잎 빛깔의 조화가 꽃의 아름다움을 결정한다.
 
남부지방에서는 2~3, 늦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에 꽃이 피고, 중부지방에서는 4월에 대체로 연한 붉은색을 띤 흰빛이 나는 꽃을 핀다.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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