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힐링포토 -107]하얀 목련이 필 때면

기사입력 2016.03.2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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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동신
뽀얀 우유 빛 목련꽃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 입니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라는 <사월의 노래>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으로
시작되는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이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목련(木蓮)은 꽃 모양이 연꽃과 흡사하여 이름 그대로 나무에 피는 연꽃이라는 의미이지만
생태적으로는 연꽃은 풀(草本)과 목련은 나무(木本)로 근본적으로 태생이 다르다.
 
목련은 뽀얀 탐스러운 꽃을 피워 사랑받는 목련꽃은 이른 봄 잎보다 꽃을 먼저 피워 꽃이 더욱 희고 탐스럽게 보인다.
 
산림청의 자료를 보면 목련의 종류는 한국 원산인 목련과, 중국 원산인 백목련, 자목련, 자주목련과 그리고 일본목련이 있다. 한국 원산인 목련은 주로 숲 속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정원이나 공원에서는 거의 볼 수 없고, 생활주변에서 흔히 보는 것은 정원수로 식재한 것으로 모두 중국 원산인 백목련으로 보면 된다.
 
목련은 꽃잎이 6, 꽃잎보다 작은 꽃받침이 3장 있다. 꽃잎이 길고 가늘며 꽃잎이 활짝 열려 뒤로 재껴지며, 꽃받침은 꽃잎이 개화 후 일찍 떨어진다. 꽃잎 아래쪽 잎맥이 담홍색이고, 꽃이 필 때 꽃받침 아래쪽에 연두색 새잎 1~2장이 달리는 것도 특징이다.
 
백목련은 꽃잎은 6장인데, 꽃잎과 똑 같이 생긴 3장의 꽃받침이 있어 얼핏 꽃잎이 9장처럼 보인다. 꽃잎이 넓고 둥글며 꽃이 피어도 꽃잎이 활짝 개화되지 않고 반쯤 개화한 것처럼 약간 닫혀있다. 백목련은 목련과 달리 꽃받침이 일찍 탈락되지 않고, 꽃의 기부에 담홍색이 없으며, 기부에 어린잎이 달리지 않아 목련과 쉽게 구별 된다.
정원이나 공원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거의 백목련이라고 보면 된다.
 
목련 꽃말은 고귀함, 자연애이며, 백목련 꽃말은 이루지 못할 사랑이다.
그러나 왠지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랑하고 싶은 봄.
이 아름다운 계절에 사랑을 이루지 못한 이들은 고귀한 사랑을 이루시길 바래본다.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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