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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받은 사랑'봉사로 베풀어야죠
하동군, 다문화가족 나눔봉사단 결성…
장애인·노인시설 등 매월 봉사활동 나서
지금까지 지역민과 행정 등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정식 봉사단체를 꾸려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하동군은 지난 15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인 이현기 하동군 주민복지실장과 강정자 자원봉사여성협의회 회장, 다문화가족,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봉사단 결단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나눔봉사단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자발적인 지원을 통해 모집한 하동지역 6∼7년차 여성결혼이민자 15명과 지역주민 15명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됐다.
나눔봉사단은 이날 결단식에 이어 ‘섬진강 사랑의 집' 정기옥 사무국장으로부터 봉사활동 인증방법, 활동 일지작성 요령 등 봉사활동 전반에 대한 기본교육을 받고 매월 1차례 지역의 장애·노인·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나눔봉사단은 그 일환으로 다음달 15일 장애인 복지시설인 섬진강 사랑의 집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들의 목욕봉사는 물론 마사지, 각종 놀이 등의 나눔 봉사를 실천하기로 했다.
이어 11월 19일에는 관내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목욕을 도와주고, 음식물도 만들어 드리는 등 사랑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기로 했다.
나눔봉사단은 이후에도 매월 한 차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관내 시설 등을 찾아 지금까지 받아왔던 사랑을 나누고 베풀면서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동체 의식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자발적인 참여 속에 봉사단을 만든 만큼 나눔과 봉사를 통해 우리 문화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한국생활의 안정적인 적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