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청년취업 문제와 인력난의 건설현장

정부의 청년일자리 창출 대안 마련에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기사입력 2016.07.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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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스건설 윤상미 대표이사>

[선데이뉴스=김상교 기자]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하여 정부는 각종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다.

정부의 대안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근원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즉, 현장에는 일자리가 부족 한 것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때문에 일반 중소기업은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건설현장 기능직 인력난은 하루가 다르게 고령화 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 측면에서 건설현장의 인력난에 매우 심각한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쉽게 눈에 띄고 이들이 없으면 공정에 차질이 생길 정도다.

<관광호텔신축 건설현장>


씨맥스건설 윤상미 대표는 “요즘은 건설현장에 외국인이 하청을 받아 공사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없으면 공사일정에 많은 차질이 생기고, 일도 제대로 안되는 실정입니다. 이것이 건설현장의 현 실정입니다”라고 했다. “요즘 인건비도 많이 올랐습니다. 인력은 부족하고 배우려는 젊은 세대는 없고, 건설현장 노동자는 50~6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부 현장에는 70대 분들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전문건설업체 중에는 철·콘 업체가 있으며, 이 업체의 형틀, 내장목수 근로자의 일당은 약 18~20만원선이다. 석재·타일공은 25~30만원 수준인데도 내국인들은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소미건설 노충하 이사는 “요즘 고학력으로 ‘대학까지 나왔는데 막노동을 할 수 없지 않나’라는 청년들의 자세 그리고 부모 또한 ‘자식을 힘들게 대학까지 졸업시켰는데 무슨 노동일을 시키느냐‘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 찾아 취업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많이 배웠다면 같은 일을 하더라도 단순 노동자보다 더 빨리 배우고 스스로 변화를 주어 현장 책임자, 더 나아가 오너로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더 있다고 봅니다“라며 청년이 도전해 볼 만한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안전을 지키며 현장에서 일하는 79세 근로자>

요즘 최저임금 1만원이 화두가되고 있는 시점에 노 이사는 '일당 25만원에 22일 일하면 월 5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연봉으로 계산하면 6,000만원의 고액연봉이다. 2014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평균연봉은 3.240만원이다. 상위10%는 6.408만원이다. 노 이사는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내리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고, 예전에는 건설현장 일이 힘든 노동이었지만 요즘은 옛날에 비해 장비위주로 일을 하기 때문에 많이 수월합니다. 건설현장에 기능공이 부족하고 대가 끊어져 가고 있으니 도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상교 기자 sanggyo0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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