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 쇼팽, 그리그’ 와 노르웨이의 정경을 만나다.

그리그 특유의 섬세하고 창조적인 음악세계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
기사입력 2016.07.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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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 726, 서촌공간 서로에서 노르웨이의 대표음악가 에드바르드 그리그(Edvard Grieg, 1739~1803)의 음악을 만난다. 바로 살롱 시리즈<클래시칸과 함께 하는 실내악 프로젝트in SEORO> 7월 공연인 그리그, 얼음 속에 피어난 로맨스이다. 1978년 작곡된 현악4중주 g단조와 F장조 두 곡을 현 세종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들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북구의 거장이라 불리며 북유럽 국민주의 음악의 대표적 작곡가인 그리그는 조국 노르웨이를 담은 곡을 많이 작곡했다. 노르웨이의 민속음악들을 찾아서 탐구하고, , , 강에서 받은 영감으로 건강하고 컬러풀한 자연의 서정을 표현하며 창조적인 작품들을 써내곤 했다. 또한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풍부한 관현악을 구사하며 낭만적 국민주의 음악을 이룩하고 더 나아가 노르웨이 음악의 세계적 위상을 높였다.
 
그리그의 음악 세계에서 특별히 주목할 점은 독일 음악의 영향권에서 슈만과 멘델스존, 쇼팽의 영향을 받았는데, 그와는 전혀 이질적이고 당시에 상당히 전위적이었던 라벨, 드뷔시, 포레 등 프랑스 인상파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만큼 자유로운 창작세계를 펼쳤던 그리그를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는 그리그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을 만큼 풍부한 상상력과 창조성을 음표로 표현했다라고 평했다.
그리그의 숨겨진 명곡, 현악4중주 2번과 3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그리그는 3개의 현악4중주곡을 남겼는데 그 중 첫 작품의 초고는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그 자신이 직접 완성시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곡은 2번째 곡인g단조 한 곡 뿐이다. 세번째 곡은2악장까지만 작곡한 채 방치되어 있는 것을 후에 친구였던 네덜란드의 작곡가 렌트헨(Julius Rontgen, 1855~1932)이 완성시켰다. 서로의 상설시리즈7월 공연에 감상하게 될 작품은 2번과3, 이 두 곡이다.
 
1977년 겨울, 작곡에 몰두하기 위해서 노르웨이 연변에 작은 오두막을 마련하였다. 피요르드 건너편 강가의 준험한 멋을 감상할 수 있고,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가 구릉지대를 점점이 수놓은 한가한 전원지에서 그는 현악4중주g단조를 완성시켰다. 현악 주법 중 하나인 더블스톱 등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며 더욱 풍부해진 오케스트레이션의 사운드는 노르웨이의 광활한 낭만을 담으며 북유럽의 자연의 정경을 그려낸, 그리그의 숨은 명곡 중 하나이다.
 
서촌공간 서로의 살롱시리즈<클래시칸과 함께 하는 실내악 프로젝트in SEORO> - 7그리그, 얼음 속에 피어난 로맨스는 오는726() 저녁8시에 만날 수 있다. 방학맞이 온가족 할인 등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올 여름 서로와 함께 북유럽 정경의 휴가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공연예매 인터파크1544-1555 서촌공간 서로 02-730-2502 / 공연문의 서촌공간 서로 02-730-2502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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