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니다' 中 남부 상륙…광저우, 교통 마비됐다

기사입력 2016.08.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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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온바오닷컴)
[선데인뉴스=정연태 기자]제4호 태풍 니다가 필리핀 마닐라 북쪽 해상으로부터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 중임에 따라 중국 남부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시는 향후 24시간 이내 태풍 니다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태풍 경보를 최고단계인 홍색 경보로 격상해 발령하고 전 주민동원령을 발동했다.

아울러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예상된다면서 공장 조업을 중단하고 학교 휴업을 지시했다. '니다'는 광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2일) 오후쯤 '강력 태풍'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기상넷(中国天气网)의 보도에 따르면 2일 새벽 3시 35분 강력한 태풍이 광둥성(广东省) 선전시(深圳市) 다펑(大鹏)반도에 상륙했으며, 상륙 당시 최대 풍속은 초속 42미터였으며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이었다고 온바오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풍이 빠른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중앙기상대는 이에 폭우 오렌지색(파란색<노란색<오렌지색<빨간색)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상대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광둥(广东), 광시(广西), 후난(湖南) 남부, 푸젠(福建) 동남부, 구이저우(贵州) 동남부, 타이완(台湾) 북부 지역에 큰비가 쏟아지며 이 중 광둥성 중부, 광시 중부 등 지역에는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외에도 쓰촨(四川) 분지 남부, 안후이(安徽) 중부, 장쑤(江苏) 남부, 산둥(山东) 남부 등 일부 지역에도 최대 시간당 60~8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 예보했다.

해당 지역은 비상이 걸렸다. 광둥성(广东省)의 경우 다야만(大亚湾) 지역의 주민 4만2천여명이 곧바로 대피했으며 해당 지역에 있는 23개 시멘트기업은 생산을 중단했다.

또한 광저우(广州) 공항과 기차역은 운행 예정이었던 항공편, 고속철 운행을 모두 취소했다고 알려왔다.

중국 기상대는 "'니다'가 2일 오후 광시 위린(玉林), 허저우(贺州) 일대로 이동할 것"이라며 "산사태, 홍수 등 재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연태 기자 balbari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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