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기준공청회 개최

기사입력 2016.08.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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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관측 시설이 설치된 서울 문묘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59호'(사진:문화재청)
[선데이뉴스=정연태 기자]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박종욱)이 주관하는「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기준 마련 공청회」가 오는 31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노거수(老巨樹)는 수령이 오래되거나 규격이 큰 나무를 지칭하는 것으로 
우리 선조들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향토 문화ㆍ역사ㆍ학술적 가치는 물론, 모양이 아름답고 오래된 나무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도 매우 크다. 그러나 천연기념물 노거수는 대부분 수령이 오래되어 쇠약하고 단독으로 있는 경우가 많아 최근의 급격한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수목의 생리적 특성에 기반을 둔 지지대, 쇠조임 등의 보호시설에 대한 과학적 조사 연구를 위한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안정성ㆍ적정성 조사 연구」를 2014년부터 3년에 걸쳐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조사 연구 용역진, 식물 보호와 조경 분야의 문화재수리기술자, 천연기념물 식물 관련 전문가들과 관련 단체의 담당자들이 함께 모여 그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여러 의견을 공유하고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 3부로 구성된 공청회는 먼저 1부에서 ▲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현황 및 기준 마련(김성균/서울대학교 교수), ▲ 노거수의 생리적 특성 및 보호시설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이규화/서울대학교 식물병원) 발표가 있다.

2부에서는 ▲ 김학범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을 좌장으로 한 관련 전문가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3부에서는 ▲ 전체 참여자의 질의‧응답이 펼쳐져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의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그동안 이뤄져 왔던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사업의 문제점을 명확히 하고 재해 발생 이전 예방적 보호대책을 제시하는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기준(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본 기준이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기상 피해를 최소화하여 노거수의 원형을 보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연태 기자 balbari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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