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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상민 기자]자연음향을 표방하는 국악전문 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이 9월 1일 개관한다.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혼합돼 건축된 서울돈화문국악당은 마이크나 스피커를 쓰지 않는 자연음향을 추구한다.
개관에 앞서 이날언론에 공개된 지하 2~3층의 실내공연장은 총 140석의 좌석을 부채꼴 모양으로 배치하고,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객석과 무대 간의 거리도 가깝게 꾸며져 있었다. 실제로 객석 뒤편에 앉아서도 소리뿐만 아니라 연주자의 작은 손놀림까지 볼 수 있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을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은 국악당의 초대 예술감독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대금연주자인 김정승(42) 씨를 임명했다.
김정승 예술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속악부터 궁중음악까지 전통예술을 모두 아우르는 공연장, 미래 한국의 현대음악을 만들어 가는 공연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서울돈화문국악당은 야외공연과 행사가 없는 날에는 시민들에게 국악마당을 연중 개방(월요일 휴관)해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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