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로 명품 배우 입증

기사입력 2016.09.1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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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인생작을 만났다.
박은태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서 예리한 관찰력과 빈틈없는 지성을 소유한 '헨리 워튼' 역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분석과 탁월한 작품 해석능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빼어난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 작품 속 본인의 호흡은 물론 상대 배우와의 케미를 폭발시키며 또 한번 '대체불가 명품배우'임을 입증했다.

특히, 도리안을 쾌락주의로 이끄는 넘버 '찬란한 아름다움'을 부를 때는 기존의 작품들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저음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어필한다.

극의 흐름에 따라 냉철함을 잃지 않는 지성인의 모습부터 2막 후반부에 절제했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까지 박은태의 집중력 있는 연기 역시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높여준다.

이지나 연출은 "박은태는 출연하는 작품이 원작이 있으면 그 원작을 영어 원서로 읽고 온다. '도리안 그레이'에 출연하면서 원작을 읽기 위해 프랑스어를 배우겠다고 할까봐 겁이 날만큼 열정적인 배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배우들과 많이 의논했다. 원작의 방대함을 어떻게 축약할까 고민했는데, 헨리 워튼의 관점에 니체의 사상을 접목시켜 스토리 라인을 엮었다. 그 과정에서 박은태의 도움이 컸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박은태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매회마다 행복하게 좋은 감정으로 공연하고 있다. 전 배역이 원캐스트라 건강적으로 부담되기도 하지만, 관객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관리를 잘해서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아름다운 청년 도리안이 영원한 젊음을 가지기 위해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 등이 출연하며, 10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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