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 김광보 연출 ”창작극은 미지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기사입력 2016.10.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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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보 연출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9월 30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함익'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전막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광보 연출, 김은성 작가, 배우 윤나무, 최나라, 이지연이 참석했다.

김광보 연출은 "서울시극단 단장에 부임한 지 16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처음 부임하면서 밝힌 다섯 가지 사업 중 창작극으로 '함익'을 선보인다" 고 말했다.

이어 "창작극은 미지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이번 작품은 김은성 작가 도움으로 해낼 수 있었다" 며 김은성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나무
'함익' 제자 '연우' 역을 맡은 윤나무는 "작품 연습 과정에서 '연우'가 '함익'을 만나 느끼는 것처럼 김은성 작가가 써준 대로 '햄릿'을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연우가 '햄릿'에 접근하는 마음을 연구하면서 무척 새로웠다. 햄릿도 고전 주인공이 아니라 보통 사람과 같은 사람이었겠다는 걸 느꼈다" 고 말했다.
공연 모습
함익은 복수 드라마의 세계적 명작이자 인류 최고의 비극인 셰익스피어 '햄릿'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전혀 새로운 햄릿 이야기다. 햄릿의 심리적 고독에 주목하면서 그의 섬세한 심리와 내재된 여성성을 중심으로 재창작됐다. 이번 작품은 도시에 사는 우리들의 일상적 고독을 만나게 하며 관객에게 전혀 새로운 시선의 햄릿을 보여준다.

주인공 함익은 재벌 2세이자 대학교수로 완벽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고독한 복수심으로 병들어 있다. 진솔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인간미를 잃어버린 채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복수와 일탈을 꿈꾸던 함익은 연극청년 연우를 만나게 되면서 고독한 내면이 조금씩 흔들린다. 

주인공 함익 역은 최나라가, 함익의 분신 역은 이지연이 맡았다. 주인공인 여교수 함익의 내면을 흔드는 연극청년 연우 역에는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약 중인 배우 윤나무가 연기한다. 이와 함께 2016년 서울시극단의 시즌단원과 연수단원 등 총 스물여섯 명의 배우들이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10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볼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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