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구모 7.4 강진....불의고리 내에 위치

일본 과학자, 태양.달.지구의 위치관계 및 조수간만의 차...슈퍼문??
기사입력 2016.11.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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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한태섭 기자]뉴질랜드 지진으로 "지진공포"가 또 다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진 발생으로 두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지진 발생으로 인한 여파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 최남단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7.4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뉴질랜드 지진은 200㎞ 북쪽의 수도 웰링턴에서도 강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당초 지진 규모를 7.4로 밝혔다가 이루 7.8로 상향 조정했다. 지진 발생 후 여진까지 계속발생해 최소 2먕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명은 건물붕괴로, 1명은 심장마비로 숨진것으로 알려졌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에 따르면 뉴질랜드 지진 발생으로 인해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인명피해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규모 7.4의 뉴질랜드 지진 발생 이후에도 6.2 지진이 발생했으며, 규모 4∼5 이상의 여진이 10여 차례 발생했다. 뉴질랜드 지진은 14일 오전까지 이어져 규모 6.8의 지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뉴질랜드 지진 발생으로 인한 쓰나미가 뉴질랜드 북동부 해안에 닿기도 했다. 뉴질랜드 날씨 정보 웹사이트 '웨더워치'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로부터 북쪽으로 181km 떨어진 카이코우라 지방에서는 2m 높이의 파도가 몰아쳤다. 웰링턴 등지에서도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AP통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헸다.

뉴질랜드 방재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면서 저지대 주민들에게 집을 떠나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쓰나미가 몇 시간 계속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취소 발령이 있을 때까지 쓰나미 주의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을 당부했다.

뉴질랜드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다. 2011년에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진이 발생해 185명이 사망한 바 있다. ‘

2011 년 2 월 크라이스트 처치시 부근을 진원으로하는 M6 · 3의 지진이 발생 해 총 185 명이 사망했다. 어학 연수 중이던 동양인들도 희생되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태평양 주변에서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들을 이르는 단어로 판의 경계들이 모여 이루어진 곳이다. 지구상 지진의 90%가 이곳에서 발생하며, 규모가 매우 큰 지진의 81%도 이 곳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칠레 서쪽, 미국 서쪽, 알류샨 열도, 쿠릴 열도, 일본 열도, 타이완, 말레이 제도, 뉴질랜드, 남극 일부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불의 고리'라고도 불린다.

12일 일본 미야기 현 앞바다에서는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번 지진은 동북부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일대에서 감지됐지만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진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도쿄 전력 과 도호쿠 전력 에 따르면 각 원전에는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 역시 불의 고리 내에 위치해 있다. 지난달 20~21일 에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네 차례 연달아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칠레시토 북쪽 26km 지역에서는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아르헨티나 북부의 카타마르카, 쿠만, 코르도바 주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불의 고리와 함께 양대 지진 다발구역으로 속한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도 지진활동이 발생 중이다.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 주의 마체라타에서 리히터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어 30일에는 이탈리아 노르챠 북쪽 6km 지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는 유라시아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해 있다. 자바 섬와 수마트라 섬에서부터 히말라야 산맥, 지중해를 거쳐 대서양에 이르고 알프스 산맥, 카르파티아 산맥, 아나톨리아와 이란, 힌두쿠시 산맥, 히말라야 산맥 및 동남아시아의 산맥들을 포함한다. 2015년 규모 8.1의 지진으로 커다란 피해를 입었던 네팔도 이 곳에 속해있다.

뉴질랜드는 현재 영화 해운대를 방불하는 쓰나미가 올까봐 초긴장 상태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슈퍼문 때문에 이번 대지진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월 과학잡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린 이데 사토시 일본 도쿄대 교수 연구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1976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 리히터규모 5.5 이상의 지진 1만 1397건에 대해 발생 직전 2주간의 태양.달.지구의 위치관계 및 조수 간만의 차 등을 분석한 결과 보름달이 뜰 때 지진발생 확율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지진에도 관심이 뜨겁다. 기상청은 13일 오후 9시52분쯤 충남 보령시 북북동쪽 4킬로미터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이 또한 슈퍼문 때문이 아니냐는 거으로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36, 동경 126.63 이다.

[한태섭 기자 csn991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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