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성 체중 500 kg, 인도로 가 비만수술 예정

기사입력 2016.12.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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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세의 ‘이만 아흐메드 압드 엘 아티’씨 [선데이뉴스=한태섭 기자]영국 BBC는 8일 이집트(애급) 여성인 36세의 ‘이만 아흐메드 압드 엘 아티’씨가 곧 인도 뭄바이로 가 비만수술 전문가인 무파잘 라크다왈라박사로부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있는 인도대사관은 당초 그녀가 직접 여행을 할수 없다는 이유로 비자발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라크다왈라박사가 인도 외무장관과 트위터를 통해 이런 사정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 뒤 비자문제는 해결됐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의 수쉬마 스와라즈 외무장관은 본인도 신장이식을 위해 병원에서 기다리던 중 도움을 요청받자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해줬다.

압드 엘 아티씨의 가족들은 그녀가 지난 25년 동안 집 바깥으로 나가지 못했고 현재 체중이 500kg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여성은 기네스북에 올라있으며 지난 세계 최고 체중 보유자는 2010년에 등록된 미국의 폴라인 포터씨로서 292kg이였다.

라크다왈라박사는 이전에 인도의 니틴 가드카리장관과 벤카이아 나이두장관의 체중감소 수술을 한 경험이 있으며 압드 엘 아티씨의 의료기록과 사진을 검토한 뒤 그녀의 체중이 최소한 450kg인것으로 믿고 있다고  BBC에 말했다.

아티씨의 가족은 그녀가 태여날 때 5kg이였고 손발이나 다른 신체부위가 기생충감염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는 ‘상피(象皮)병 진단을 받았다는 말을 했다며 라크다왈라박사는 BBC에 전했다. 또한 “가족들은 그녀가 11살일 때 바로 서지 못하고 기여다녀 체중이 급격하게 불었다고 말했다. 그 후, 뇌졸중을 겪어 가면서 계속 누워있어야 했고 그때부터 집밖으로 나간적이 없다고 한다”고 라크다왈라박사가 전했다.

한편, 압드 엘 아티씨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크다왈라 박사는 “그녀는 뭄바이에서 수술과 치료를 위해 두,석달 머무른 뒤 집으로 돌아갈수 있겠지만 체중을 100kg 이하로 낮추는데는 2,3년이 걸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녀를 도울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있다. 자신있다고 말하는건 과장된 것이기에 그렇게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체중감소 수술로도 알려져있는 비만수술은 고도의 비만으로 위험한 지경에 빠진 사람들이 택하는 마지막 수단이다.

영국에서는 이 비만수술이 다른 치료방법이 듣지 않아 목숨을 위협받을수 있는 비만의 경우에 한해 국립보건원(NHS)에서만 가능하다. 최근 들어 한해 8000명 가량이 영국에서 이 치료를 받는다고 BBC는 전했다.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이 수술의 두가지 유형은 위의 일부를 밴드로 묶어 적은 음식으로도 포만감을 느낄수 있게 하거나 위를 우회해 소화과정이 이루어지도록 해서 음식을 덜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것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한태섭 기자 csn991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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