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7차 촛불집회, 청와대 행진 예고

기사입력 2016.12.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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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3일 광화문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 사진:모동신 기자>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어제도, 광화문 광장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한 이튿날인 10일 오후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에서 7주째 이어지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시민 참석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촛불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이어 오후 6시에 본집회를 열 계획이며, 7시 반부터 또다시 청와대 방면으로 2차 행진이 펼쳐진다.

'퇴진행동'은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평일과 주말에 집회를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늘 7차 주말촛불집회에서는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서울행정법원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경찰의 집회 금지 통보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다만 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로 제한했다. 또 효자동삼거리는 청와대 100m 이내로 보고, 행진을 금지했다.

탄핵안 가결 이후 첫 주말인 이날 집회는 가수 이은미씨,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노동가수연합팀 등이 공연을 펼치는 등 축제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매주 진행해온 7시 소등 퍼포먼스와 경적 시위 등도 빼놓지 않고 진행한다. 올해 촛불집회를 상징하는 곡이 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이뤄진다.

이에 앞서 이날 정오부터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토론회와 사전집회, 진보정당 행사 등도 잇따라 열린다.

오전 11시에는 광화문광장 인근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등이 참여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려 촛불집회 참석자들과의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퇴진행동 관계자는 "앞서 6차례에 걸친 촛불집회에서 봤듯 평화로운 시위 문화가 정착한 만큼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박사모도 정광용 회장 명의의 공지문에서 촛불집회 참가자와의 충돌을 피하고 평화집회를 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일부 보수단체 회원이 광화문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이 글을 검토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현장에서 검문검색 등을 통해 차단할 계획이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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