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투자는 통일에 대한 투자와 같아

기사입력 2016.12.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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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왼쪽)이 (사)통일을준비하는탈북자협회(회장 전주명:오른쪽)로 부터 상임고문 위촉되어 위촉장을 수여받고 있다.[사진:모동신 기자]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 3만 탈북시대! 이들이 요구하는, 그리고 호소해 온 자유에 대한 갈망과 외침이 우리에게 생생히 전달되는 시점에 와 있다.

또한 지난 17일 영국 캠브리지 대학 내에서는 북한의 참혹한 인권실상을 알리고 국제사회 관심을 촉구하는 '북한인권 세미나'가 열려 이 자리를 통한 이들은 '장마당 경제' 확산과 국제사회의 외부정보 투입 사업으로 인해 과거보다 지금, "많은 북한주민들이 북한정권의 문제점에 눈을 뜨고 있다며 깨어난 군중을 지도할 '북한망명정부'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즈음하여 “다시 뛰자 양천, 함께 뛰자 황희”이라는 구호 속에 지난 20대 국회에 입성한 양천(갑) 황희 의원을 만나보았다.

양천구는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그리고 서울시에서는 첫 번째로 많은 북한이탈주민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살고있는 양천구 황희 의원에게 보다 진솔한 통일과 탈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황희 위원은 “흔들림 없고 끊임없이 준비해야하는 것은 통일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 의원은 잘 알다시피 현직 대통령도 말씀 하였지만 “통일은 대박이다”, 그런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으로 가령 현재 동북아에서 한반도 자체가 분쟁국가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 실제로 “일본과 중국은 경제적으로 고도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자체가 분쟁국가인 세계의 화약고로 변해버린다면 그것은 곧 한반도 정세의 모든 것이 무너지기 때문에 저의나라 입장은 물론 아시아 특히, 동북아 입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이에 우리는 외교 정책에서 더 많은 외부적 노력의 필요성이 있겠지만 반면, “내부적으로는  통일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말씀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통일 이후의 북한이탈주민들의 역할이 가장 클 것 입니다.

황 의원은 이어 분단의 역사는 60여년이 지난 지금 세대 간 느낄 수 있는 감정의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이것은 “서로 분단의 역사가 60여년이 지난 오랜 시간을 보내며 느낄 수 있는 세대 간의 격차”입니다. 그렇기에 결국 통일 이후의 남한과 북한사회를 연착륙 시키고 이러한 것들을 잘 이끌 수 있는 분들이 먼저 탈북 하여 “북한사회에서도 오래 살았고 남한사회에서도 적응을 할 수 있는 그분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통일된 이후에 대한민국의 시너지를 증폭시키는 가장 중요한 인적 자원들이 결국 탈북하신 분들이라고 말 할 수가 있습니다. 이분들에 대한 통일을 유지하는 차원에서라도 무엇인가 이분들에 대한 대우나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들의 지속성과 연속성, 그리고 새로운 것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북한이탈주민은 통일한국의 큰 시너지 얻게 될 것

북한이탈주민분들이 탈북하여 이곳에 와 자유와 민주주의 체재에 대한 변화만 감지될 뿐 "북한에서 사나 한국에서 사나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갖는 순간 통일은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분들이 남한에 와서 정말 살기 좋고 행복하다고 느꼈을 때 결국은 대한민국 사회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며, 국민의 행복을 위한 건전한 사회의 반증인 것입니다. 이러한 반증이 토대가 되어 남북한의 통일이 된다면 정말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황 의원은 자신이 바라본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위적 부분보다는 실질적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열해 주었다. 또한 황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착 중 어려운 점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었다.

황 의원은 정부의 지원을 짚어보면서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사회의 곳곳에 스며들어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에 대해 좀 더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라던가 정부에서는 별도의 다른 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아...에프터서비스가 필요 

“북한이탈주민들 중 어린사람들은 이곳 한국에 와 적응하는 것이 빠르겠지만 연배가 있으신 분들은 문화적, 언어적 부분에서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사회가 잘 융합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단순히 하나원 교육을 수료하고 임대 주택과 기본적 시설을 제공한 받은 후 본인들 스스로 알아서 살아가라는 이런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결국 “하나원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며 정착에 대한 에프터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광역이나 지자체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며 또 “이분들에 대한 상담 등, 남한사회에서의 연착륙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하고 지속적인 프로그램들과 함께 물질적이나 정신적인 보호 프로그램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서울양천 갑) 의원
가점제도와 같은 인센티브가 초기에 필요,통일비용의 투자라 생각 해...연속성을 띤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 대두
 
초기에는 제도를 통한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사회가 외국인 노동자와 비교했을 때 이런 점이 있는 것 같은데 한국 사람이나 외국인들 모두는 새로운 환경이나 장소를 접하다보면 낮 설은 감정이 오는 것은 다 마찬가지 입니다. 현재는 남북이 적대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다른 외국인들보다는 더욱 더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점이 있을 겁니다.

그러다보니 만나면 더 어색한 것이지요. 북에서 오신 분들은 북한 체재에 대해 본인은 반대한다는 것을 자꾸 알리고 싶고 또 남한 사람들은 마찬가지의 시각으로 보니까, 적응하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가령 취업분야나 정도에 따른 가점제도와 같은 이런 인센티브가 초기에는 불가피하게 좀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결국 제도적으로 이 사회에 적응하면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초기에 끝나지 않고 연속성을 띤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 자체가 “우리의 통일비용이며 투자”라고 봅니다. 더 나아가서는 어린아이들부터의 교육은 남한과 북한이 한 민족이라는 동질성에 대한 교육들이 아주 어려서부터 조기 교육을 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이 아이들이 성장 한 후 결국 통일 한국을 이끌어갈 소중한 인적 자원들인데, “이들과 북한이탈주민들과의 여러 가지 감정적인 통합과 같은 이런 노력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자란 세대에게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라나고 있는 세대에 대한 정부입장서의 새로운 통일 한국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민간이 협력하는 다양한 사업을 기존의 사업과 함께 머리 맞대고 고민해야할 시점

어려서부터 목동에서 계속 살아왔지만 오늘 북한이탈주민이 서울시내에서는 1위로, 그리고 전국에서는 2위로 이곳 양천구에 많이 살고 있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간은 그냥 단순하게 양천아파트를 중심으로 많이 살고만 있다는 생각만 했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하게 하나의 정책 하나의 사업만 가지고 이분들을 지원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저는 “차제에 이곳 구청, 서울시 그리고 정부차원에서의 논의를 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꼭 ”탈북민이 아니더라도 주민과 시민들에 대한 여러 가지의 지원사항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한번은 정리나 설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양천구에 사시는 “탈북 동포들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리고 민간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프로그램에 대해 언제 한번 테이블에 앉아 함께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서, “이 논의된 프로그램들을 전부 풀어헤쳐 놓고 어떻게 조합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가야 하는지를 기존에 있는 것을 포함해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정부가 하면 좋겠지만 정부가 한다면 좀 늦어질 수가 있으니 정부차원은 후차적 부분이고 선차적 부분으로 우리가 먼저 시행해 나가야 하며 또 이러 것들에 대해 저는 충분히 실행할 의지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이탈주민 자녀는 한국 사교육비로 인하여 엄두도 못내는데... 교육비지원 정책 등은 가장 우선시 되어야...

이것은 통일을 위한 준비이며 투자입니다. “통일을 위한 기금이 조성되는 등에 대하여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지금 북한이탈주민들의 자녀 교육비 등북한이탈주민들에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러한 부분에 앞서 일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남한사회에서 잘 알려진 것 하나가 있는 데 그것은 북한사람들은 매우 생활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도 이북 분입니다.

분단 이전이나 이후 그리고 6.25대 월남하신 이북 분들 중 지금 못사시는 분을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이북 출신 분들이 강한 생활력과 자식에 대한 교육열이 매우 높고 남다르다 보니 대부분 다 성공을 하시 분들인데, 이런 것들이 앞으로 통일한국사회에 상당한 동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마치 이분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은 기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한국과 미래의 한국을 위한다면 적극적으로 고민을 해 볼 것입니다.

탈북인들이 행복해야 통일이 앞당겨지고 불행하면 오라 해도 안온다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우리사회가 초기에 정착을 하기위해 불가피하게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하는데 그러 부분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조합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북한이탈주민분들께서 이곳 한국으로 와 행복한 삶이 이루어져야 통일은 당겨집니다. 이분들의 행복한 한국 정착이 현지 북한에 계신 분들을 이곳으로 올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이분들이 불행하면 오라고해도 안 올 것이며 이는 우리의 통일이 그 만큼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통일한국의 자산은 북한이탈주민의 역할과 그 몫은 상당부분 큰 것입니다. 이들을 위한 투자는 지속적이며 연속성 있는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시기로서 부족하나마 여력을 다해 작은 사람 큰 인물로 북한이탈주민들과 통일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끝)

한편 지난 7일 황희 의원은 (사)통일을준비하는탈북자협회(회장 전주명)로부터 상임고문으로 위촉을 받았으며, 양천 지역 북한이탈주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황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에서의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통일한국의 중추적 역할을 해 주실 중요한 분들이 바로 우리 북한이탈주민들이라면서 자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문제가 있는 부분이나 해소할 부분에 대해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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