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조성태 기자]현직 검사가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비를 내지않고 가려다 막아서는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진모(41)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진 씨는 지난 17일 오전 0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자택 앞에서 팔꿈치로 택시기사 박(59)씨의 가슴을 3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진 씨는 서초구 반포동에서 술을 마신 뒤 박 씨의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왔으며 요금 1만7000원을 내지 않고 내렸다고 택시기사 박 씨는 진술했다. 이어 박 씨가 진 씨를 따라가 요금을 내라고 하자 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진 씨를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기초 조사를 하고 일단 돌려보냈다. 추후 경찰서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진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잘 안 난다"면서도 "택시기사인 박 씨를 만나면 사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