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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 대한(大寒)을 하루 앞둔 19일 경기도 연천군 고대산 기슭에 자리한 경원선 폐터널에 동굴 종유석처럼 생긴 고드름이 천장에 메달리고 땅에서 솟아올라 신비하고 이채로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동굴에 역고드름이 생기는 것은 동굴 안과 밖의 온도 차이로 천장에 맺힌 물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동굴 밖의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그대로 얼어붙어 얼은 위로 계속 떨어져서 종유석 자라듯이 솟아나게 된다.
이곳에 역고드름이 생성되는 시기는 찬 바랑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초입부터 생성되기 시작하여 1월과 2월에 절정을 이루고 3월까지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2005년 한 주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한 이래 겨울철 명소가 되고 있다.연천군 관계자는 “주말에는 수백 명의 관광객이 역고드름을 보기 위해 고대산을 찾고 있다.”면서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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