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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모동신 기자] 설 연휴 한 주를 쉰 뒤 열리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14번째 촛불집회가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다시 열렸다.'2월에는 탄핵하라' 주제로 열린 14차 촛불집회는 설 연휴가 지난 뒤 첫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 수가 반등했다. 청와대 압수수색 불발 등 시민들의 분노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4일 오후 서울 강남과 광화문 일대에서 잇따라 촛불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했다.앞서 오늘 오후 2시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이후 삼성 본관으로 행진하기도 했다.퇴진행동은 이달 안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지 않으면, 취임 4주년이 되는 오는 25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한편 퇴진행동은 이날 촛불집회 참가한 인원을 서울 광화문광장에 40만명, 세종 100명, 대전 800명, 울산 700명, 대구 2000명, 부산 1만7000명, 충북 700명, 전북 500명, 전남 2000명, 경남 1000명, 제주 700명 등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는 42만5500명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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