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트럭 테러..최소 4명 사망 15명 부상

시내 중심가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
기사입력 2017.04.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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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동영상 캡쳐 화면
[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시내의 최대 번화가에 7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트럭 돌진 사고가 일어나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스웨덴 경찰은 이날 “트럭 1대가 인파가 많은 스톡홀름 시내 중심가를 덮친 뒤 인근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해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역시 긴급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이 공격당했다”며 “모든 정황이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해 이번 일을 테러로 규정했다.

사건 직후 스웨덴 경찰은 스톡홀름 시내의 지하철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스톡홀름 중앙역을 소개 조치했다. 경찰은 테러 용의자의 사건을 공개해 검거에 나섰으며, 도주했던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가 몰던 맥주 운반 트럭은 이날 오후 2시께 스톡홀름 시내 중심가인 아흘렌스 백화점 주변의 인도로 갑자기 뛰어들었다. 

지하철 역과 백화점이 인접한 이 지역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붐비는 쇼핑가다.이 트럭은 보행자들을 덮친 후 백화점 구석을 들이받은 후 멈췄다.

이번 테러는 지난달 21일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영국 남성이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해 범인 포함 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지 보름만이다. 이에 유럽에서는 테러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사고현장의 목격자 중 한 시민은 "8명이 거리에서 차에 치이는 걸 봤습니다. 범인은 저곳부터 이곳까지 이 거리를 돌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스톡홀름 시내 최대 번화가여서 피해가 컸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경찰은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는 "정부는 이번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원인을 파악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테러에 이용된 차량은 스웨덴 맥주 제조업체가 소유한 트럭으로 이 업체의 트럭은 오전에 도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도심의 지하철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시내를 봉쇄했다.

한편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은 이날 스톡홀름 트럭 테러를 일제히 규탄하며 반테러 연대를 강조했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스웨덴 테러를 “잔혹하고 몰상식한 공격”이라며 “이런 공격의 의도는 두려움의 씨를 뿌리려는 것이지만 테러와 싸우기 위한 국제사회 연대를 강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공격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빨리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며 테러를 비난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도 “스톡홀름의 충격적인 사건에 매우 근심했다”며 “영국은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 스웨덴 전체와 뜻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테러에 대한 “공포와 분개”를 드러내며 “프랑스는 희생자 가족, 모든 스웨덴인과 연대한다”며 위로를 전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은 지난 런던 국회의사당 테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소등을 하며 테러 희생자들을 기렸다. 


[조성태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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