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할머니 정신, 베푸는 마음과 지혜 기리고 싶어... “ 행복추구 시민운동 ”  

선선 스님, 50플러스 세대와 사회 공헌 실천
기사입력 2017.06.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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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50플러스인문학축제가 주최한 밥할머니 주먹밥 나눔행사가 탑골공원에서 열렸다.
[선데이뉴스신문=장순배 기자]지난 5월 30일 50플러스인문학축제가 주최하고 종로인문학당과 밥할머니 선양회가 주관한 밥할머니 주먹밥 나눔행사가 탑골공원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시 도심권 50플러스센터에 소속한  「 50+ 인문학축제위원회 」 커뮤니티는  “ 종로인문학당 ( 대표 조희래 )” 을 중심으로, 약 1 년간 활동의 결실로 생성된 네트워크이다.

「 50+ 인문학축제위원회 」 커뮤니티는  50 플러스세대가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의 주민,활동가, 단체들과 협업하여 함께 만들고, 공감하며, 어울려 즐기도록 역량과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테마축제로 거듭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점심시간, 탑골공원에선 50대 어르신들이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베푸는 정신 한가득 담은, 큼지막한 주먹밥을 나눠드리며 임진왜란 때, 전쟁 중지에 공을 세웠던, 밥할머니 정신을 살리자는 의미를 전달하는 자리였다. 

밥할머니선양회와 함께 행사 주관에 정성을 쏟은, 홍익, 선(宣) 선원 스님은 밥할머니 일화를 소개했다.  

밥할머니는 "임진왜란 당시, 자신의 곶간을 풀어 식량을 이웃에게 나눠줬다.  그리고 명나라 군사와 조선 군사가 왜군에 포위돼 북한산에 갇혔을 때,  밥할머니가, 노적봉을 노적가리로 쌓게하고 창릉천에 횟가루를 풀어 쌀뜨물로 속이는 지혜를 발휘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왜군은 많은 군사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겁에 질려 포위망을 풀어주고 후퇴했다"고 밝혔다.  

선선 스님은 미소와 함께, "밥할머니처럼, 남에게 베풀수록 욕심이 없어지고 욕심이 없어진 다음에, 지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보시정신'은 베풀다는 뜻이다"며,  "개인주의, 이기주의 등 내 것만 아는 사회 풍토가 밥할머니의 정신을 이어받아 물질만능주의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현재를 사는 많은 할아버님들도 이 정신을 닮아 할아버지의 역할도 해주면 더욱 좋겠다며 내가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20대 청춘보다 더 활발하게 살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나이에 상관없는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선 스님은 “3〮1운동의 시작점인 역사성 있는 탑골공원에서 밥할머니의 베푸는 정신과 지혜가 전파돼, 한국인의 발전된 정신이 일으켜 세워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지난 30일 50플러스인문학축제가 주최한 밥할머니 주먹밥 나눔행사가 탑골공원에서 열렸다.
한편, 50플러스 인문학축제가 주최해 28일부터30일까지 진행한 품앗이잔치 한마당은 인구대비30% 까지 노인이 증가되는 급속한 고령화의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며 시니어가  자신감을 되찾아 보람있는 활동을 통한 '50+ 세대 다움'을 실천하는 동시에 두 번째 인생계획을 수립하고, 더불어 “ 행복추구 시민운동 ” 을 전개하는 취지이다 .

한편 < 밥할머니의 주먹밥 >이외 프로그램으로는,  < 웰컴파티  " 판 ">, < 스토리카페 >, < 시극과 시낭송회 >, < 어울림운동회 >, < 벽화그리기 >, < 세시풍습 재현 >, < 디지털토크 공연 >, < 품앗이등록 릴레이 >, < 단오명절과 동네이야기 >,  등이 진행됐고 30개 단체와 지역주민,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장순배 기자 b11p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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