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 영화 ‘옥자’(연출 봉준호) 레드카펫 행사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내외신 기자 150여명, 1200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최우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 등이 참석해 개봉도 하지 전부터 봉준호 감독의 인기와 칸영화제를 통해 미리 알려진 ‘옥자’의 인기를 실감했다.
레드카펫을 마친 후 이들과 짧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먼저 틸다 스윈튼은 “‘옥자’가 한국에서 개봉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옥자’에 출연한 이유의 질의에 대해 “봉!준!호!”라고 강조하며 “봉준호 감독의 머리에서 나오는 모든 아이디어가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안서현은 ‘옥자’ 촬영 중 가장 짜릿했던 기억에 대한 질문에 “공장에서 틸다와 마주치는 신이 상반된 캐릭터들이 만나는 장면인 만큼 촬영하면서 신기하고 짜릿했다”고 대답했다.변희봉은 “한국과 미국의 정서가 동시에 녹은 작품이다. 누가 더 연기를 잘하는지 꼭 가려달라”고 자신감 넘치는 멘트를 전하기도 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인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와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봉준호 감독은 ‘옥자’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내가 처음 선보이는 러브 스토리다. 남녀가 아닌 소녀와 동물의 사랑 이야기”라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꼭 와서 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한국에 첫 공개된 ‘옥자’는 국내외 취재진 550여 명이 몰리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넷플릭스와 플랜B 엔터테인먼트,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스 컴퍼니가 함께 제작한 ‘옥자’는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등 한국 배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한 ‘옥자’는 넷플릭스와 국내 극장에서 6월 29일 개봉한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