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식스 강훈 대표 자택서 숨진 채 발견...최근 지인에 힘들다 문자보내

기사입력 2017.07.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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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카페 할리스와 카페베네, 망고식스를 이끌어 '커피왕'으로 알려진 강훈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 대표가 어제 오후 5시 50분쯤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강 대표가 최근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며 금전적으로 힘들어했고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실제 강 대표가 운영하던 KH컴퍼니는 사세가 기울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10년 회사를 세우고 ‘망고식스’를 시장에 내놨지만 연이어 적자를 기록하자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106억원이다. 2015년에 194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45.4%나 감소했다. 사세를 확장하던 2013년과 2014년 각각 279억원, 2014년 282억원에 비하면 60% 넘게 매출이 급락했다. 케이에이치컴퍼니는 법인 설립 이듬해인 2011년 3월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섰다.

망고식스는 나빠진 내실도 개선하지 못했다. 망고식스는 지난 2013년 3억원, 2014년 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이듬해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고 지난해는 11억원의 영업손실까지 떠안게 됐다.

프랜차이즈 성장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인 매장수 역시 161개(지난 2014년말 기준)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걸었다. 망고식스 매장수는 2015년 145개로 줄었고 2017년 현재 100여개까지 쪼그라들었다.

한편 경찰은 현장 상황으로  미뤄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태섭 기자 csn991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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