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네삿' 발생...내일까지 중부지방 최대 120mm 많은 비 예보

기사입력 2017.07.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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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제 5호 태풍 '노루(NORU)'가 21일 발생해 아직 일본 남동쪽 바다에 머무는 가운데 26일 태풍으로 발달한 제 9호 태풍 '네삿(NESAT)'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태풍 네삿은 중심기압 992hPa에 최대풍속 초속 23m의 강풍을 동반하고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81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제 9호 태풍 '네삿'의 현재 위치와 예상 진행 경로[사진=기상청]기상청은 이 태풍이 현재 위치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고 29일 9시 이후에는 북서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발달한 태풍은 한반도로 북상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도 가까이 다가올 경우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태풍은 장마전선에 수증기를 공급해 장마전선을 발달시키거나 반대로 장마전선을 흡수 혹은 북상시켜 장마를 끝낼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5호 태풍 노루가 일본 동해상에서 발생해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와중에 9호 태풍 네삿이 중국으로 다가가면서 두 태풍이 한반도의 장마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풍 이름 '노루'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사슴과에 속하는 동물의 이름이며 '네삿'은 캄보디아 말로 낚시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다음 정보를 28일 9시께 발표할 예정이며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오늘(27일) 밤부터 내일(28일)까지 또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곳은 120mm 이상 폭우가 예상돼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도 21개 시·군을 비롯해 강원 영서지역과 충남 5개 시·군에 호우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이들 지역에서 내일 오후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은 5~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겠다.

국지성 호우로 인해 강우량은 지역 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중부지방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부서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빗물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침수피해도 우려된다.

비는 내일 오후 대부분 그치겠으며 비가 예상되는 지역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한태섭 기자 csn991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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