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이장한 회장, "상습적 폭언 등 경찰 출석...백번 사죄 드린다"

기사입력 2017.08.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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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상습적으로 운전기사들에게 폭언한 사실이 드러나 '갑질 논란'에 휘말린 종근당 이장한(65) 회장이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백번 사죄드린다"면서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그는 운전기사 외에 또 다른 폭언 피해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제가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은 했다"고 답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줬다는 폭로가 나온 데 대해서는 "의사분들에게 물은 거다.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자세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회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다 받은 후에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전직 운전기사 4명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막말을 퍼붓고 불법운전을 지시한 혐의(강요)를 받고 있다. 처방을 받아야 취득할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준 혐의(약사법 위반)도 받고있다.

경찰은 이 회장을 조사한 후 증거 조사와 함께 법리 검토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태 기자 balbari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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