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살충제 계란 파문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유통업계 계란판매 중단

민관 합동 T/F 구성 재발방지대책 추진
기사입력 2017.08.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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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산란계 농장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 검출에 따라 국내 계란 안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민관 합동으로 T/F를 구성하고 전수 검사 및 계란수급 등 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생산 단계 검사, 식약처는 유통 단계 검사 및 관리, 생산자단체·유통업체는 자체 검사와 홍보를 추진하도록 역할을 분담했다.

TF에서는 전체 산란계 농장 전수 검사상황을 점검한다. 검사 결과 적합 농장은 검사 증명서 발급 후 계란 유통을 허용한다. 부적합 농장은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6개월 간 위반 농가로 관리)하고 부적합으로 판명된 농장주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축산물의 기준·규격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유독·유해 물질이 들어 있거나 우려가 있는 축산물을 판매하는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지자체-민간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소비자 및 생산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계란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양계협회, 유통업체 등과 협조하여 수급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금일 16시 김영록 장관 주재로 제2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 산란계 농장 출하중지 및 전수조사 등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방향을 논의한다.

한편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하면서 대형마트 3사에 이어 주요 편의점과 슈퍼마켓도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 씨유(CU)는 15일부터 전국 1만여개 전 점포에서 생란과 가공란 및 국내산 계란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간편식 전 제품에 대해 신규 발주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U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과 불안감을 고려해 계란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대한 판매와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향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판매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CU와 마찬가지로 이날부터 계란 제품에 대한 판매와 발주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으며,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주요 슈퍼마켓 체인도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15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정연태 기자 balbari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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