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독일산 소시지 및 유럽산 생(生)햄류 수거 조사 착수"...판매중단 조치

기사입력 2017.08.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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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주호 기자]살충제 달걀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간염 소시지'로 소비자들의 먹거리 불안감이 폭증하고 있다.

수입된 네덜란드‧독일산 소시지와 햄에서 E형 간염바이러스 발병 가능성이 불거져 유럽산 돼지고기 육가공식품의 국내 유통‧판매가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최근 유럽에서 햄과 소시지를 섭취한 E형 간염 감염자가 급증했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유럽에서 햄과 소시지 등 일부 돼지고기 가공제품에서 E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국내에 유통된 제품들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유럽에서 수입한 비가열 가공품 전체에 대한 유통량을 파악하는 한편,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을 수거하는 대로 E형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수입된 독일산 소시지는 지난해 22톤, 올해 12톤 등 총 34톤으로 집계됐다. 또 독일산 햄 1톤, 베이컨 0.1톤과 네덜란드산 베이컨 2톤도 지난해 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유럽산 돼지고기를 비가열해 만든 하몽과 파테, 살라미 등 생(生)햄과 소시지류 제품의 경우 판매가 중단돼 수거 검사에 들어갔으며, 올해 수입해온 독일산 소시지 12톤에 대해서도 인체 위해성 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문제를 일으킨 독일과 네덜란드산 소시지류는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고급 제품으로 분류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유럽산 돼지고기로 만든 살라미와 하몽 등은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안주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E형 간염 바이러스는 섭씨 70도 이상에서 조리하면 사라지지만, 살라미와 하몽 등은 가열하지 않고 먹는 제품이다.

식약처는 인체 위해성 여부가 완전히 밝혀지기 전까지 유럽산 돼지고기 가공품은 완전히 익혀먹을 것을 소비자에게 당부했다.

[신주호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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