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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홍원표 기자]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 우리 군이 1일 최전방 지역에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에 들어갔고 북한 역시 철거하는 동향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최전방 체제선전과 심리전의 상징이었던 휴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 작업이 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남북 정상이 지난 27일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 따른 것으로 우리 군이 운용하는 대북 확성기는 모두 40여 대이다.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건 정확히 55년 전인 지난 1963년 5월 1일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조치에 호응해 북한군도 전방 확성기를 철거하는 동향이 파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정상회담 나흘 만에 남북 모두 판문점 선언을 신속히 이행하는 것으로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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