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명희 영장심사·조현아 세관 출석…한진家 '운명의 날'

기사입력 2018.06.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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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과 그의 딸 조현아(44) 대한항공 전 부사장 모녀가 4일 각각 법원과 세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선데이뉴스신문]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과 그의 딸 조현아(44) 대한항공 전 부사장 모녀가 4일 각각 법원과 세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명희 이사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구된 구속영장에 대한 심사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나 이튿날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씨는 2014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11명을 상대로 총 24건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자택 경비원이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자 가위를 던지고, 하얏트 호텔 조경 설계업자 팔을 밀치거나 공사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하는 등의 혐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오후 이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상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운전자폭행), 업무방해, 모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특별한 죄의식 없이 사회적 약자인 피해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모욕·상해를 지속적으로 가했지만 중대한 사항임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이 이씨에게 신청한 구속영장을 같은 날 밤 늦게 법원에 청구했다.

 

조 전 부사장은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해 밀수 혐의에 대해 조사받는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오전 10시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해 외국에서 물품을 들여온 경위와 위법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를 비롯한 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될만한 2.5t 분량의 물품을 발견했다.

 

유명가구로 추정되는 박스 겉면에는 조 전 부사장을 의미하는 ‘DDA’라는 코드가 부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표 기자 sunday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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