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 조상웅 "지금까지 과정이 무척 행복했다"

기사입력 2019.04.1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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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4월 12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극단 창작극 '함익'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전막(100분)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광보 연출, 김은성 작가, 배우 오종혁, 조상웅, 이지연, 최나라가 참석했다. 

 

조상웅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많이 부담됐다.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컸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많이 배우고 싶었고 느끼고 싶어 참여했고 지금 무척 행복하다. 잘하고 못하는 것을 내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과정이 무척 행복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행복하게 마지막까지 하고 싶다" 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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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보 연출은 "2016년 초연 당시 많은 칭찬을 받았다. 그동안 다시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작품을 통해 극단을 새롭게 끌어올리고자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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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성 작가는 "연극을 좋아하게 되고 희곡을 쓰게 된 결정적 계기가 '햄릿'이다. 첫 연극 수업을 청강했는데 어쩌다 '착한 햄릿'이라는 과제로 발표하고 칭찬까지 받으면서 연극에 대한 인상이 좋아졌다. 오래 전부터 햄릿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 장르적인 냄새가 나는 희곡을 써보고 싶었다. 극 중 연우 대사 상당량이 내가 쓴 짧은 글에서 기인한다" 고 말했다. 

 

이어 "3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초연 당시 함익 아버지와 나승건설 사장이 각각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를 썼다. 당시 전체 공연 흐름에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고 대본 수정 작업을 할 때 연출가와 이야기해 사투리를 쓰지 않는 방향으로 정했다" 고 덧붙였다.  

 

 오종혁은 "정보가 부족해 시극단이 어떤 곳인지 사실 잘 몰랐다. 극단마다 유형이 달라 잘 적응해야 한다는 정도만 알았다. 김광보 연출과 꼭 한 번 작업해 보고 싶었는데 아주 좋은 기회에 작품을 제안받아 두 손 들고 먼저 하고 싶다고 했다. 늘 그렇듯 연습 시작하고 살짝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생각하기도 했다" 고 말했다.    

 

이어 "연우가 무대에 처음 등장할 때 하는 대사가 배우 자세에 대한 것이다. 그게 가장 어렵다. 무대 위 인물 뿐 아니라 오종혁에게도 해당된다. 그 대사를 하면서 스스로를 다잡는다. 연우는 함익에게 큰 영향을 주는 인물이다. 연기에 대한 열정, 함익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갖고 다가가는 것을 잘 표현하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쫓아가다 보니 오늘이 왔다. 그동안 과정이 무척 행복하고 즐거웠고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사실 공연 날짜가 더 늦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공연 기간 열심히 하겠다" 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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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익'은 2016년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기를 맞아 고전 '햄릿'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창작한 연극이다. 김은성 작가 세련된 대본과 김광보 간결한 연출로 2016년 초연 당시 호평받았다. 원작 햄릿은 性과 배경을 바꿔 30대 재벌 2세이자 연극과 대학교수인 함익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함익 역에 최나라, 함익의 분식 익 역에 이지연, 함익의 제자 연우 역에는 오종혁-조상웅, 함병주 역은 강신구 등이 나온다. 3년 만에 돌아온 '함익'은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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