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스쿨 오브 락' 두 주역이 명품 라이브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31일 MBC 라디오 FM4U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에는 '스쿨 오브 락' 코너 글룰리(듀이 역)와 카산드라 맥고완(로잘리 역)이 출연했다. 

코너 글룰리는 뮤지컬 솔로 넘버이자 고음 지르기가 돋보이는 '웬 아이 클라임 투 탑 오브 마운트 록(When I Climb to the Top of Mount Rock)'을, 로잘리 역의 카산드라 맥고완은 잊고 있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떠올리는 넘버이자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웨어 디드 더 록 고(Where Did the Rock Go)'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청취자들을 위해 특별히 편곡한 듀엣곡 '고우 유어 온 웨이(Go Your Own Way)'까지 총 3곡의 라이브를 부른 두 주역을 본 정지영 DJ는 "뮤지컬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 며 놀라워했다. 

청취자들 역시 "목소리를 듣는 순간 힘이 난다. 지친 마음에 위로를 주고 달래주는 곡이다", "비오는 날 속이 뻥 뚫리는 것 같다", " 이 아침에 이런 발성을 대단합니다", "귀가 녹네요 CD 아닌가요?", "정말 공연장에서 보고 싶게 만드네요 엄지 척" 이라며 감탄했다. 

'스쿨 오브 락'은 개막 직후 실관람 관객들 만점 평점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코너는 "한국 관객들과 작품 궁합은 꿈만 같다. 이전부터 한국 관객들 반응이 좋다라고 들었지만 첫 공연 날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첫 장면부터 반응이 무척 폭발적이었다. 우리 마지막 커튼콜을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또한 매일 라이브로 진행되는 공연 중 일화에 대해 카산드라는 "엄격한 교장 역을 연기해야 하는데 듀이를 보며 웃음을 참는 것이 가장 어렵다" 고 해 넘치는 흥과 에너지를 지닌 코너와 호흡을 맞추는데 숨겨진 남다른 어려움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 중 똑 부러지는 연기와 매력으로 관객들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 매니저 써머 역의 빌리-로즈 브라더슨과 뛰어난 연주 실력과 수줍은 매력의 밴드 키보드 로렌스 역을 맡은 토비 클라크가 DJ 정지영과 '오늘 아침' 청취자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무대 위 캐릭터 모습을 그대로 담은 이야기에 현장에서 훈훈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오늘 아침' 누리집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8월 25일까지 서울에서 마지막 한 달을 남겨둔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는 올 여름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리지널 캐스트의 정상급 기량과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주옥 같은 음악, 무대 위 100% 라이브 연주를 하는 배우들 천재적인 재능,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감동 등이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8월 25일 공연을 마친 후 9월 1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 9월 21일부터 2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